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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에 사드 전격 배치....발사대 6기 등 핵심장비 시험가동 임박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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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장비를 전격 배치했다. 이번 사드 전격 배치는 26일 새벽을 틈타 이뤄졌다. 사전 공표 없이 사드 배치가 이뤄졌지만 인근 주민들은 전날 밤부터 골프장 진입로 입구로 몰려나와 장비 진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경찰이 주변 도로를 완전히 차단한 가운데 사드 장비를 실은 차량들이 새벽 4시 반 쯤부터 골프장 부지로 진입했다.

이 날 반입된 사드 장비는 레이더와 발사대 6기, 요격미사일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체계는 이들 장비와 발사통제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발전기 등 일부 사드 운영에 필요한 장비는 인근에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직접적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사드의 눈'으로 불리는 레이더 장비다. 여기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근 마을의 주민은 물론 동식물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사드 배치 반대의 이유가 되고 있다. 성주골프장 인근 마을 주민들은 정부가 사드 배치를 강행하려 할 뿐 사전 환경영향평가 등을 제대로 실시하려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사드 배치와 상관 없이 계획된 일정대로 환경영향평가와 시설 보강 공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 날 오산기지와 부산, 경북 칠곡 등의 미군 캠프에 분산 보관해오던 사드 장비를 성주골프장 부지로 옮겨 배치했다. 장비 중 X밴드 레이더의 경우 시간 절약을 위해 분해된 부품이 아닌, 완성품 상태로 들여와 배치했다.

주한미군 당국은 조속한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전력 일부를 장비와 함께 우선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은 사드 장비 배치가 끝남에 따라 조만한 시험운영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새벽 사드 장비가 배치되는 과정에서는 경찰 5000여명과 주민간 충돌이 있었다. 주민 일부는 사드 장비의 반입이 끝난 뒤에도 성주군 소성리의 마을회관 앞에서 길바닥에 주저 앉아 경찰차량의 이동을 막는 등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앞서 사드 장비가 이동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간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일부 시위 참가자가 부상을 입는 일도 벌어졌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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