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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국민의당 입당....김종인의 안철수 구하기 시동?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4.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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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김종인의 입' 역할을 해온 최명길 의원이 2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내온지 근 한달만의 일이다. 최명길 의원은 지난달 29일 안철수 김종인 두 사람이 연이어 당을 떠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어려운 길을 가겠다."는 말과 함께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그의 탈당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돕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하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김종인 전 대표가 추진해온 비문-비박 연대 움직임이 동력을 잃으면서 최명길 의원의 역할도 미미해진 것으로 보였다.

그로 인해 최명길 의원은 무소속을 버리고 국민의당 입당을 결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명길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에도 안철수 후보를 지원하려는 김종인 전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란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명길 의원이 그 동안 김종인 전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맡아왔을 만큼 두 사람의 관계가 밀접하다는게 그같은 해석의 배경이다.

최명길 의원 스스로도 김종인 전 대표의 안철수 지지 의중을 부정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이 날 "김종인 전 대표도 제 입당이 '김종인의 안철수 지지'로 해석될 것이란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자신의 입당이 ▲김종인 전 대표와의 사전 교감 아래 이뤄졌고, ▲김종인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고 있음을 상징한다는 점 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인 전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이언주 의원도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최명길 의원은 그러나 김종인 전 대표가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는 김종인 전 대표가 품격 있는 정권 교체. 더 나은 정권 교체를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종인 전 대표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각을 세워온 점을 감안하면, 향후 대선 판도를 바꾸기 위한 후보간 합종연횡을 주도할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대선 판도가 1강 2중 구도로 바뀌어가고 있는 점 역시 그같은 전망을 뒷받침할 수 있다.

한편 방송기자 출신인 최명길 의원은 3차 TV토론회를 거론하면서 "안철수 후보에게 무언가 도움을 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3차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투정 부리듯 문재인 캠프의 네거티브 공세를 탓하는데 치중한 점을 지적한 말이었다. 3차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향해 "내가 갑철수인가? 안철수인가?", "내가 MB 아바타라고 생각하나?"라는 등의 질문을 연이어 던진 바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3차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자신을 쳐다보지 않은 채 질문답변을 주고받은 일과 관련, "초등학생이 토라지고, 그런 모습 아니었나?"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

안철수 후보는 3차 토론회에서 보인 위의 언행들로 인해 적지 않게 이미지 손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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