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의 1만 39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투표 마감시간은 사전투표 때보다 두 시간 늦춰진 오후 8시다. 이 날의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각자에게 지정된 장소에서만 이뤄지도록 규정돼 있다.
따라서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지참하고 지정된 투표소로 가야 한다. 투표소에 갈 때 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거지로 발송한 투표안내문을 통해 부여한 등재번호를 기억하고 가면 보다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다. 지정 투표소 역시 투표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투표안내문을 수령하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신이 가야 할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대선은 15명이 후보 등록을 하는 바람에 투표용지의 각 기표란 높이가 이전의 것보다 0.3cm 작아졌다. 투표도장의 지름도 함께 작아졌지만 기표란이 좁아진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투표도장의 '복'(卜)이란 글자가 두 후보의 기표란에 동시에 걸쳐지면 무효표로 처리된다. 반면 '복'자가 기표란을 일부 벗어난 경우라도 한 후보의 기표란에만 조금이라도 걸쳐 있으면 모두 유효표로 처리된다.
투표용지는 어떤 경우라도 한 사람에게 한장만 주어진다. 기표도장을 잘못 찍었다고 해서 투표용지를 찢어버리면 처벌받게 되므로 이 점 유념할 필요가 있다. 기표를 실수로 잘못했다 해도 그대로 투표함에 넣어야 처벌을 면할 수 있다.
투표소 입구에서 인증샷이 허용되지만 기표소 안에서 기표된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투표소로부터 100m 이내 거리에서 투표를 권유하거나 특정 후보 지지를 권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