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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부작용 논란 속 제조사는 가격 인상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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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는 오래 전부터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어왔다. 그 속에 든 설탕 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산음료 제조사들은 선뜻 자사 제품의 당도를 낮추려 하지 않는다. 맛의 변화에 대한 우려가 그 배경이다.

달달한 맛과 톡 쏘는 느낌을 무기로 삼는 탄산음료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일부에선 설탕 외 대체 감미료가 들어간 제품 개발에 나서기도 한다. 하지만 대체 감미료로는 아무래도 설탕이 주는 맛과 느낌을 그대로 살려내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탄산음료는 그 속에 함유된 설탕으로 인해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가 크게 줄어들 처지를 맞고 있다. 각국이 앞다퉈 탄산음료 등 단 음식에 대해 설탕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일찌감치 내년부터를 설탕세를 도입한다고 예고했다. 미국의 경우 지방정부별로 설탕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거나 이미 채택했다. 미국 버클리시 등은 설탕세 도입을 확정했다.

구미 각국에 설탕세 도입 바람이 불게 하는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WHO는 각 나라를 향해 설탕세 도입을 서두르라고 권고하고 있다. 설탕이 당뇨와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원흉이라는게 그 이유다. WHO가 권고하는 설탕세의 비율은 20%다. 

그러지 않아도 설탕에 대한 거부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칠성사이다와 레쓰비 등 7개 음료 브랜드 14종의 편의점 가격이 8일부터 평균 7.5% 올랐다. 가격 인상을 단행한 제품은 칠성사이다, 레쓰비, 펩시, 핫식스, 실론티, 솔의눈 등이다. 이들 제품의 가격인상은 조만간 대형마트 등으로 확산된다.

롯데칠성 측은 정부의 물가정책에 호응해 2015년 1월 이후 가격 인상을 자제해왔으나 이번에 일부 제품에 한해 부득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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