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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트럼프와 첫 정상간 통화...."특사 보내겠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5.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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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취임 후 외국 정상과 나눈 전화통화로는 첫번째였다. 이 날 통화는 밤 10시 30분 쯤(한국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서울 홍은동 자택으로 전화를 걸어옴으로써 성사됐다.

이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북핵문제 해결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안보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핵이 해결 가능한 문제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라고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한의 도발 및 북핵문제 해결을 여러 안보 사안 중 우선 순위에 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어렵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조속한 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노력한다는데도 뜻을 같이 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빠른 시간 내에 특사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워싱턴을 방문해 대통령님과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관계는 그냥 좋은 관계가 아니라 위대한 동맹관계"라고 전제한 뒤 "문 대통령께서 속히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문 대통령님을 미국으로 공식 초청하겠다."고 밝힌 뒤 충분한 예를 갖춰 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만나서 두 사람 모두의 대통령 당선을 함께 축하하자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날 통화에서 "한국인들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며 문 대통령 취임을 거듭 축하했다.    
 
이번 통화로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잡기 위한 양국 실무진 간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능한 시나리오는 6월중 양자 회담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 경우 두 정상은 7월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구면인 상태로 만나 두번째 회담을 할 수 있게 된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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