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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이현우, 대마초 음주운전 꼬리표 떼고 아내·아들 바보로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09.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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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우스갯소리로 가수들은 제목 따라 간다고 흔히들 말한다. 90년대 대표 싱어송 라이터 이현우도 그 가수들 중 하나다. 재미교포 출신인 그는 가수의 꿈을 품고 무작정 한국행을 택했다. 우연히 음반 제작자를 만나 데뷔곡 ‘꿈’을 발표한 뒤 정말 꿈같은 일이 펼쳐졌다. 단숨에 가요프로그램 1위는 물론 많은 인기까지 얻게 됐다. 그러나 한순간에 꿈에서 깨버리고 말았다.

9월17일 오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가수 이현우 편.

배우겸 가수 이현우 국적은 미국으로 군대를 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현우는 1966년생으로 우리나이 52살이다. [사진출처=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현우에게 꼬리표처럼 늘 쫓아다니는 대마초 사건과 음주운전. 뉴스 연예 면이 아닌 사회면에 오르내리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를 일으키고 변화시킨 건 바로 가족이다.

2009년 44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결혼해 현재 9살, 7살 두 아이를 둔 아빠가 된 이현우. 그는 결혼 전 자기중심적이었던 자신이 지금은 “밖에 나가서도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어떤 발언을 할 때 누구와 술 한 잔을 마실 때도 항상 아이들의 아빠라는 걸 잊지 않고 행동하려고 노력해요”라며 이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얘기한다.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이현우는 과거 자신이 주변사람들에게 상처를 줬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한다고 느끼며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출처=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이현우는 가수는 물론 10년 넘게 라디오 DJ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 음식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요리 실력까지 뽐내고 있다. KBS 리디오 DJ를 통틀어 단 3명만이 가지고 있다는 ‘골든 페이스’조형물을 가진 이현우에게 라디오는 꼭 섭취해야 하는 ‘공깃밥’같은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 미국에서 생활하던 시절, 일 때문에 바쁜 부모님 대신 요리를 배웠다는 이현우는 요즘 학생들에게 가수보다는 ‘미식가 아저씨’로 통한다고 한다.

그래도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노래다. 오는 11월 공연을 앞두고 밴드 멤버들과 맹연습 중인 이현우. 이번 공연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소극장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사람이 좋다 제작진에게 밝힌 이현우의 ‘꿈’은 무엇일까.

“그냥 아이들한테 친구 같은 아빠로 남고 싶고 아내한테는 늘 애인 같은 남편으로, 그리고 제 자신에게는 계속 좋은 사람으로 진화하는 과정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이현우는 앞서 한 방송에서 결혼 후 아내 덕분에 집안 분위기가 변화했음을 고백한 바 있다.

과거 방송에 출연해 아내 덕분에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전하며 아내에게 1분에 2번씩 전화가 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SBS '백년손님-자기야']

2014년 SBS ‘백년손님-자기야’에서 이현우는 “아내가 부모님께 매일 전화 드린다. 부모님이 통화가 안 되면 동생이나 형 집에 전화해 부모님과 통화한 후 나를 꼭 바꿔준다”고 밝혔다. 총각 시절에는 일 년에 한두 번 전화하는 게 전부였는데 아내 덕에 부모님과 대화가 많아졌다면서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요리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 요리책에서는 아내를 향한 그의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이현우는 2002년 ‘이현우의 싱글을 위한 이지쿠킹’에 이어 2010년 ‘행복한 아빠 이현우의 행복 레시피’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산모가 아플 때’, ‘우리의 결혼기념일’, ‘베이비샤워’, ‘산후조리’ 등 상황에 맞는 요리와 레시피가 담겼으며 아내의 임신과 출산을 겪은 이현우의 경험담도 수록됐다. 이 책에서 그는 서툰 남편들이 좀 더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쉬운 레시피와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 위주의 요리를 구성했으며 칼로리와 영양 정보도 곁들였다.

결혼 후 자신이 바람직하게 변화했으며 이는 모두 가족들 덕분이라고 말하는 이현우.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가 앞으로도 행복한 가정 속에서 승승장구하기를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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