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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파문, 또 다른 할리우드 여배우 피해자는?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7.10.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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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할리우드는 지금 영화제작자 겸 감독인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행 파문으로 떠들썩하다. 여기에 아내는 이혼할 것임을 밝혔고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이 피해자라고 고백하면서 성 추문 스캔들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뉴욕타임즈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지난 30여 년간 호텔 방에 피해 여성들을 부른 뒤 성적행위나 마시지 등을 요구하는 등의 성추행을 일삼아왔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들은 하비 웨인스타인이 설립한 ‘웨인스타인 컴퍼니’ 여직원들과 여배우로 밝혀졌으며 이 사건이 알려지자 그는 회사에서 최근 해고됐다. 여기에 뉴욕타임즈는 추가로 배우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팰트로, 헤더 그레이엄까지 피해자라고 털어놨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하비 웨인스타인이 지난 30여 년간 여배우와 자신의 회사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유튜브 YTN 뉴스 영상]

안젤리나 졸리는 1998년 영화 ‘라스트 타임’(한국 개봉명)을 발표하던 즈음 하비 웨인스타인의 호텔방에서 나쁜 경험을 했다. 졸리는 그 이후 그와 다시 일하지 않았으며 다른 이들에게도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분야든 어떤 나라든 이런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기네스 팰트로는 “영화 ‘엠마’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후 하비 웨인스타인이 자신의 호텔방으로 불러 마사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팰트로는 이 사실을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알렸고 피트는 웨인스타인을 만나 경고하기도 했다. 이후 팰트로에게 웨인스타인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즈 인터뷰에서 전했다.

헤더 그레이엄은 하비 웨인스타인이 “여러 개의 작품 중 맘에 드는 작품을 고르도록 했다면서 이후 집 밖을 벗어나면 원하는 누구와도 잘 수 있게 아내와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연 조건에 그와 자야 한다는 조항은 없었지만 숨겨진 조건은 있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후 헤더 그레이엄은 호텔에서 후속 회의를 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또 다른 배우에게 함께 가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배우는 약속 직전 취소했으나 웨이스타인은 이 배우가 이미 도착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에 헤더 그레이엄도 호텔에 갈 수 없다는 통보를 했다고 밝히며 그간 말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많은 여성들이 이런 상황을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헤더 그레이엄에게 “집을 벗어나면 누구라도 잘 수 있게 아내와 합의했다”고 밝힌 웨인스타인의 말은 아무래도 또 거짓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웨인스타인의 아내 조지나 채프먼은 한 매체를 통해 남편의 행동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은 여성들이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서 남편을 떠나기로 했음을 밝혔다. 이어 아직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최우선이며 이에 언론이 개인 정보를 보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런 성 추문 스캔들로 할리우드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이 사건의 장본인인 하비 웨인스타인은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뉴욕타임즈 보도는 전부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날이 갈수록 더 커지는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미국뿐 아니라 멀리 우리나라 할리우드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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