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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미국 본사에서 얼마나 착취했길래...군산공장 폐쇄 전부 철수하나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2.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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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한국GM은 오는 5월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한국GM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사업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군산공장 직원 약 2000명(계약직 포함)의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측은 그동안 우리 정부에 자금지원을 요청해 오다가 전날 구두로 구조조정 계획을 전격 통보했으며, 노조측과는 아무런 협의 없이 이날 돌연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공장은 쉐보레 크루즈, 올란도 등을 생산하며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로 떨어졌다.

한편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13일 한국 제네럴모터스(GM)의 군산 공장 폐쇄가 “본사의 착취구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강성 노동조합에 따른 과도한 인건비 문제 등의 사안 탓이 아니라고 일축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홍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군산 공장 폐쇄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사만 과다하게 이윤을 챙기는 구조가 해결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위원장은 정치권 입성 전 대우그룹 노조 사무처장 등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홍 위원장은 ‘구조 문제가 본사가 한국GM을 지나치게 착취하는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의에 “저는 그렇게 본다”며 “지금까지 지나치게(본사가 한국GM을 착취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간단히 얘기하면 인건비가 높다거나 고비용 구조 때문에 이렇게 된건 아니다”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GM이 미국GM이 회생하는데도 굉장히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GM은 우선 지난 한 2~3년 동안은 본사에 대한 부채가 2조 7000억원 정도 된다”며 “이것에 대해 이자를 7%까지 줬다고 한다. 그러다 작년에 5%로 낮췄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GM 부품 40%는 소위 글로벌소싱이라고 해서 한국 중소기업이 납품을 해도 미국 디트로이트 본사에 보내 다시 이쪽으로 오게 한 뒤 약 30% 마진을 붙여 이쪽에 준다”며 “한국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때 모든 기술과 특허를 본사에서 가져가면서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에 대해 본사에 로열티도 줘야한다”고 했다.

이어 “본사 부채 문제와 금융 이자, 금융 부담, 부품을 더 비싸게 일부 가져오는 것, 특허료와 로열티, 이전가격 등 이런 문제가 있다”며 “구조적으로 어떤 이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부연했다.

이에대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이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측은 "노동조합, 한국정부와 주요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한국에서의 사업을 유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들을 제시했다"며 "이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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