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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논란에 이어 '조현민 음성파일' 공개…조현민 귀국, 대한항공 관련 입장 밝힐까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4.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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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에이 XX 찍어준 건 뭐야 그러면?"

이른바 '조현민 음성파일'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현민 전무가 이번에는 '조현민 음성파일'로 인해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오마이뉴스는 '(조현민 전무가) 대한항공 본사 사무실에서 간부에게 지르는 고성 단독 입수'라는 제목의 음성파일을 게시했다. 4분20초 분량의 파일에는 조현민 전무로 추정되는 여성이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음성이 담겼다.

음성파일에서 이 여성은 "누가 몰라? 여기 사람 없는거?", "미리 나한테 보고 했어야지. 기억하라고 했잖아. 근데 뭐"라며 고함을 쳤다. 이와 관련해 음성 파일 제보자는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집무실에서 조현민 전무가 간부급 직원에게 욕하고 화내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워낙 (조현민 전무의 폭언과 욕설이) 일상적이라 시점을 밝히지 않는다면 언제였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조현민 전무의 집무실에 있는 층에 근무 중인 직원들이 모두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소리로 직원들에게 폭언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아버지인 조양호 회장과 비슷한 나이의 간부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대한항공 '조현민 음성파일'이 공개되며 대중들은 또 다시 크게 분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 조현민 전무가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업체 직원들과 회의에서 A팀장에게 음료수병을 던졌다는 글이 게시돼 여론의 비난이 이어졌다. 이 게시글에는 조현민 전무가 A팀장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하자 화를 내며 음료수를 얼굴에 뿌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후 조현민 전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죄의 뜻을 전했으나 휴가를 내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후 파문이 커지자 15일 조현민 전무 귀국이 이뤄졌다. 

조현민 귀국 현장. 조현민 전무가 15일 휴가지에서 돌아온 가운데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지 대중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MBC 방송 화면]

그리고 MBC는 15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조현민 전무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조현민 전무는 물을 뿌렸냐는 질문에 "밀치기만 했다"고 말했고 자신이 어리석었다며 피해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 등은 앞서 13일 조현민 전무를 특수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진숙 후보는 고발장 접수에 앞서 "노동자들을 모독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이 일상이 된 기업하는 사람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투쟁할 것"이라며 "수많은 을을 대변해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이 불거진 12일부터 대한항공의 이름에서 '대한'이라는 명칭을 변경할 것으로 요구하는 많은 청원인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조현민 전무의 처벌과 함께 대한항공 명칭은 물론 태극마크를 사용하는 대한항공의 로고도 바꾸라는 청원이 3일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많은 이들은 이번에 논란이 된 조현민 전무에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과거에 구설에 오른 사실을 지적하며 '대한'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국격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언니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에 이어 이번에는 조현민 전무의 갑질논란, 욕설논란 등이 연이어 발생해 대중들의 비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현민 귀국 이후 과연 대한항공 측이 어떤 입장을 발표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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