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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요베비, 선정적 방송으로 비난…그간 논란 일었던 인터넷 방송들은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5.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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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삼촌이 민주당 사무국장이면 무슨 짓을 저질러도 상관없는 것일까.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고 있는 BJ 요베비가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에 무단으로 침입해 경찰에 붙잡힌 뒤 인맥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식의 글을 남겨 비난을 받고 있다.

요베비는 30일 경기 안산 모 중학교에 들어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춤을 췄다.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요베비는 한 시청자가 사이버 머니인 별풍선 500개(개당 110원)를 선물하자 입고 있던 반팔 티셔츠를 벗고 민소매만 입고 춤을 춰 이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다.

BJ 요베비가 한 중학교에 들어가 선정적인 방송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아프리카TV 영상]

요베비는 이를 목격한 교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31일 요베비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후 요베비는 아프리카TV 홈페이지에 "삼촌이 국회의원 비서관을 했고, 전 경찰대학장을 모셔온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이다. 잘 해결됐으니 혹시나 해서 말씀드린다. 걱정말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학교 무단 침입 건을 삼촌이 해결해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요베비는 자신의 아프리카TV 홈페이지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방송을 잘하고자 하는 마음에 철없는 행동을 했다"며 "그 당과 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학부모님들, 선생님들, 학생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BJ 요베비의 선정적 방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덩달아 그간 논란의 중심에 섰던 BJ들에게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부산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30대 여성 BJ A씨가 생방송 중 8층 창문 밖으로 투신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A씨는 당시 시청자들에게 "송사에 휘말려 더 이상 살기 싫다. 이틀 뒤 투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몇몇 시청자들이 이에 대해 조롱하자 A씨는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안고 원룸에서 뛰어내렸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경찰은 A씨가 남편과 이혼한 뒤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2016년에는 심야 시간을 이용해 불법 레이스를 생중계하는 BJ가 영상을 본 누리꾼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된 사건도 있었다. 당시 BJ B씨는 차를 몰고 나가 지인들과 아찔한 경주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생중계했다. 세 차량은 20km의 거리를 시속 180km로 내달려 7분 만에 주파하는 등 '별풍선'을 위해 위험천만한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번호판을 비닐봉투로 가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돈을 받고 남성과 성행위하는 모습을 방송하는 여성 BJ도 있었으며 자해하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내는 BJ도 있어 많은 이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BJ 요베비를 향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성년자들도 볼 수 있는 인터넷 방송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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