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윤서인, 조두순 사건 피해자에게 피소…기안84부터 박태준까지 논란의 웹툰 작가들은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6.01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어린 여학생의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조두순 사건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는 잊고 싶은 기억일 것이다. 웹툰 작가 윤서인은 그런 조두순을 희화화시켜 만화에 등장시켰고 그로 인해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윤서인을 검찰에 고소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는 1일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와 가족들이 전날 윤서인 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손해배상청구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 윤서인이 조두순 사건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피소당했다. [사진출처=윤서인 SNS]

앞서 윤서인은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딸에게 또 다른 남성을 소개하며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웹툰을 게재했다. 해당 웹툰은 공개 후 거센 비난을 받았고 이로 인해 10여분 만에 삭제됐다. 이후 '윤서인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동의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윤서인의 피소 소식에 덩달아 그간 발생한 웹툰 작가들의 논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웹툰 작가 기안84의 MBC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가 일었다. 기안84가 2011년 자신의 블로그에 기안84의 뜻을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설명하는 글을 올린 것이 여성혐오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지난 4월에는 기안84와 함께 사진을 찍은 여성 팬이 사진과 함께 "미투 때문에 멀찍이 서서 찍어야 한다고 하신"이라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기안84가 미투 운동을 조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기안84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누리꾼들은 기안84 논란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지난해에는 다음 웹툰 '박살소녀'의 작가 민홍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독자들이 여성 캐릭터의 치마가 짧고 볼륨감이 과하게 강조되는 탓에 여성을 성적대상화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제기했다. 이후 작가는 여성 캐릭터의 치마 길이를 길게 그리는 등 수정해 독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외에도 네이버 웹툰 '외모지상주의' 작가 박태준도 지방 비하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웹툰에서 지방 고등학생들이 감자를 캐서 판다거나 과한 사투리 사용 등에 대해 독자들의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박태준은 '작가의 말'을 통해 "지역을 특정 짓지 않기 위해 여러 지역의 요소들을 섞었다"며 "캐릭터 묘사 과정에서 일부 과장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작업에 더 주의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윤서인을 고소한 가운데 더 이상 이같은 논란으로 사건의 피해자들이 두 번 상처받지 않길 바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