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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섬 화산 용암 50일째 분출, 그린 레이크 집어삼킨 악령 언제까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6.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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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하와이섬 화산이 무려 50일 동안 가늠조차 되지 않는 양의 용암을 뿜어냈다. 대폭발의 우려는 줄었지만 용암 분출이 언제 멈출지는 알 수 없어 지구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21일(현지시간) 지금까지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의 양이 2억5000만㎥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림픽 규격의 수영장 10만개를 채우고도 남을 정도의 양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하와이섬 화산 용암이 50일째 분출되고 있어 지구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와이섬 화산 용암은 지난달 3일 규모 5.0의 강진과 함께 시작됐으며 이후 여러 차례 지진이 계속되며 수십개의 분화구 균열에서 섭씨 1200~2000도의 용암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그간 가옥 557채가 파손됐고 주민 2000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하와이섬 화산이 다시 대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일각에서는 최근 화산 활동으로 미뤄볼 때 대폭발의 우려는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용암 분출이 언제 멈출 것인지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와이섬 화산 용암 분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서 지난 7일 미국 CNN 등은 미 지질조사국의 보고를 인용해 하와이 최대 담수호 그린 레이크에 용암이 유입되며 몇 시간 만에 완전히 증발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그린 레이크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은 명소로 수심은 깊은 곳은 61m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와이섬 화산 용암 분출로 호수에 용암이 유입되며 불과 5시간 만에 호수가 용암으로 가득 차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조수웅덩이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카포호만도 지난 5일 용암으로 가득 찬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명소로 꼽히던 호수가 사라진 것과 더불어 이를 뒤덮은 용암에서 나오는 유독성 연기인 '레이즈'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해질 우려가 크다는 주장도 제기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하와이섬 화산 용암과 폭발로 소중한 사람과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에게 지구촌 가족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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