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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원룸서 화재,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 작동?…올해 발생한 원룸 화재 살펴보니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6.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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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전북 군산 주점 화재로 33명의 사망자를 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서울 원룸서 화재가 발생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5층짜리 원룸 건물 3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1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으나 집주인 A씨가 연기를 마셔 현장에서 가벼운 응급처치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A씨가 기르는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를 작동시켰다는 목격자 진술이나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원룸서 화재가 발생해 비상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구로소방서 제공/연합뉴스]

서울 원룸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올해 발생한 원룸 화재에도 덩달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 원룸서 화재가 발생하기 몇 시간 앞서 충남 당진시 한 원룸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집안에 있던 30대 B씨가 숨졌다. 불은 신고를 집안 대부분을 태운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4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지난 4월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6층짜리 원룸 1층에 있던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234㎡가 소실되고 차량 8대가 파손돼 소방서 추산 1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한 이 화재로 주민 17명과 소방 구조대원 1명 등 모두 18명이 부상당했다. 오산시는 화재를 입은 피해자들에게 신축 원룸 건물을 임시 거처로 제공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오산 원룸 화재는 30대 입주민 남성이 흡연 후 무심코 튕긴 담배 불똥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지기도 했다.

서울 원룸서 화재가 발생하기 4달여 전에는 서울 동작구 다세대 주택 2층에 있는 원룸의 침대 매트리스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90대 거주자가 집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지난 2월 제주시내 7층 원룸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거주자 등 40여명이 대피했으나 2층에 있던 40대 여성이 연기를 흡입해 숨졌다.

서울 원룸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더 이상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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