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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 8일째 수색…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오른 "용의자 식당 조사해달라" 외침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6.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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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아르바이트 소개를 위해 아버지 친구를 만났다.'

이같은 SNS 메시지를 친구에게 남긴 뒤 실종된 전남 강진 여고생 A양. 일주일이 넘도록 그를 찾기 위해 1000명이 넘는 경찰 인력이 동원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어 수색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3일 전남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인력 1224명과 헬기, 드론, 탐지견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주요 수색 지점은 A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확인된 강진군 도암면 야산 일대다. 그간 경찰은 실종 당일 용의자인 A양 아빠 친구 B씨의 승용차가 주차됐던 곳과 가까운 지석마을을 교차 수색했으며 이날부터는 옆 마을인 덕서리를 중점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경찰뿐 아니라 주민들도 우거진 풀을 베며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강진 여고생 실종이 8일째를 맞은 가운데 국민들의 비상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16일 실종된 A양은 동네에서 걸어가는 모습이 마을 CCTV를 통해 확인됐으며 이 방향으로 수백m 지점에서 B씨의 승용차가 포착됐다.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도암면 야산에서 끊겼을 당시에도 B씨 승용차가 이 마을에 체류하다 빠져나가는 영상이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자택까지 이동하면서 들렀을 가능성이 있는 곳들을 수색하고 있다.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수색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관련 내용이 등장한 바 있다.

한 청원인은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뉴스에 댓글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자극적이다"라며 "이것은 사이버폭력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 실종에 관심을 갖고 걱정이나 위로를 해야 하는데 오히려 피해자를 욕하는 등 댓글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또 다른 청원인은 강진 여고생 실종사건에 대해 "여고생 어머니가 남편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니 그 남자가 도망가고 차도 세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성은 보신탕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그 곳을 조사해달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용의자 B씨가 운영하고 있다는 식당도 조사해달라", "강진 여고생 실종 등 흉악한 범죄들이 많아지고 있다. 사형제를 부활시켜달라", "강진 여고생 실종 기사에 눈 뜨고는 못 볼 지역비하 댓글이 도배되고 있다. 정부는 지역감정 해소에 대한 해결방안을 내놓기를 촉구한다" 등의 청원들이 게시판에 게재됐다.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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