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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 겜린 해체 위기, 엇갈리는 주장…후원금 배분 문제 두고 진실공방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7.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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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에 출전해 '홀로 아리랑' 선율에 맞춰 아이스댄스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이며 주목을 끈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이 해체 위기에 놓였다. 특히 민유라 겜린은 후원금 배분 문제 등을 두고 각자의 SNS를 통해 상대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겜린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유라의 결정으로 지난 3년 동안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하려고 했으나 안타깝게 함께 활동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 귀화 선수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건 큰 영광이었다. 한국 팬들의 응원과 추억을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민유라 겜린이 해체 위기에 놓인 가운데 후원금 배분 문제 등을 두고 SNS로 진실공방을 펼쳤다. [사진=연합뉴스]

겜린이 갑작스럽게 해체 소식을 알린 직후 민유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와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그는 "많은 분의 연락을 받고 겜린이 SNS에 글을 올린 것을 알게 됐다"며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 프로그램을 훈련했는데, 겜린이 사전 운동을 하지 않고 훈련에 임하는 등 나태한 모습을 보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겜린에게 준비가 될 때까지 훈련을 중단하자고 했는데, 아직 변화가 없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민유라는 후원 펀딩에 대해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갖고 있으며,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유라 겜린은 평창올림픽 직후 금전적인 문제에 부딪혀 훈련비용 마련을 위한 후원금 모금사이트 '고펀드미'를 열었다. 이후 민유라와 겜린에게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국민들의 손길이 이어졌고 모두 12만4340달러의 후원금이 모였다.

민유라는 이후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겜린의 요청으로 글을 내린다"며 글을 삭제했다. 겜린은 19일 오후 재반박 글을 다시 올렸다. 그는 "민유라와 그의 부모님의 비열한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며 "민유라가 주장한 내용은 모두 거짓말이며 그것을 증명할 증거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유라와 코치님은 내 훈련 태도에 대해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았으며 펀딩으로 모은 후원금은 합의에 따라 배분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출신으로 이중국적을 포기한 민유라와 대한민국으로 특별 귀화한 겜린의 갑작스런 공방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겜린이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평창올림픽 이후 한국을 떠난 바이애슬론 귀화 선수들에게도 덩달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유라 겜린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에게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출처=민유라 SNS]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지난 10일 2018~2019시즌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평창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종목에서 16위를 기록한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대회가 끝난 직후 한국을 떠났다. 대한바이애슬론연맹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귀화한 아바쿠모바는 한국 생활에 적응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연맹도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는 자신을 받아 줄 다른 국가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 부상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남자 선수 알렉산드르 스타로두벳츠도 지난해 러시아로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남자 스프린트 종목에서 16위에 올라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한 티모페이 랍신과 여자 스프린트에서 32위를 기록한 안나 프롤리나는 다음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올림픽에 출전해 연기를 펼치던 중 의상 끈이 풀어지는 돌발상황에도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며 큰 박수를 받은 민유라 겜린 조의 해체 위기와 이어지는 진실공방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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