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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서 무차별 총격, 용의자 가족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아"…최근 발생한 총격 사건들은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7.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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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우리 아들의 끔찍한 행동으로 고통을 받은 피해자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2명을 살해한 사건의 범인인 파이잘 후세인의 가족이 밝힌 성명 내용 중 일부다. 후세인의 가족은 23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그가 정신질환과 우울증 등 심한 정신건강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토론토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한 3명이 사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어 "그가 생애 내내 겪은 투병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마지막이 이렇게 참담하고 파괴적으로 이어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후세인의 거처를 수색하고 컴퓨터 등을 분석,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는 등 그의 범행 동기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후세인은 앞서 22일 밤 토론토 시내 카페와 레스토랑이 밀집한 주거지역인 그릭타운 댄포드 거리에 권총을 들고 나타나 점포를 돌며 무차별로 총탄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용의자와 10대 소녀 2명 등 3명이 사망했으며 13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사망자가 지난달 대학을 졸업한 18세 소녀와 10세의 어린 소녀라고 밝혔으며 부상자는 10~59세 연령대로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후세인은 경찰과 총격을 벌이던 중 현장에서 숨졌으나 경찰 총격에 의한 것인지, 자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토론토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앞서 발생한 총격 사태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 메릴랜드 아나폴리스 지역지 캐피털 가제트 편집국에 난입한 30대 후반 백인 남성은 연막탄을 터뜨린 후 총기를 난사했다. 용의자는 수 년 간 신문사 측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처음부터 표적으로 삼고 신문사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에는 메릴랜드 지역지 캐피털 가제트 편집국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 총격으로 5명이 사망했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기자들은 총격 중에도 소셜 미디어 계정으로 실시간 상황을 알렸고 이로 인해 경찰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끔찍한 사건을 겪었음에도 캐피털 가제트 기자들은 이튿날 신문을 정상적으로 발행하기도 했다.

이보다 열흘 앞선 지난달 18일에는 현지 예술가들의 미술 작품과 음악 공연을 관람하는 미국 뉴저지주 트랜턴의 한 축제 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공연장 인근 창고 안에서 싸움을 벌이던 몇 명이 총을 꺼내든 것이다.

경찰의 대응 사격으로 용의자인 30대 남성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다른 총격범 1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22명이 다쳤다. 행사 주최 측은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토론토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 발생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서비스업체인 유튜브 본사에서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총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30대 여성으로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으나 유튜브가 조회수에 따른 수익을 지불하지 않아 불만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여성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토론토에서 무차별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지구촌 곳곳에서는 더 이상 이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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