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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실종 여성, 일주일 만에 가파도서 발견…타원형 섬 정반대 편에서?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8.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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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가족과 제주도에서 캠핑 중이던 여성 최모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된 지 일주일 만에 최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문신이나 실종 당시 입었던 옷 등으로 경찰은 사실상 시신이 최씨와 동일인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일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 1구가 제주도 실종 여성 최씨와 사실상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실종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가파도 인근에서 발견됐다. [사진=연합뉴스]

시신을 안치한 서귀포의료원에서 육안으로 관찰한 결과 가족들이 최씨의 오른쪽 옆구리에 새겨졌다고 말한 문신이 시신에 있었으며 지난달 25일 실종 당시 최씨가 착용한 민소매 티와 반바지도 그대로 입은 상태였다. 이런 점들로 경찰은 사실상 시신이 최씨로 보인다고 확인한 것이다.

다만 시신의 얼굴 등이 심하게 부패한 상태라 육안으로는 최씨인지 알아볼 수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검시를 진행하고 조만간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한 경찰은 시신이 타원형인 제주도 섬을 두고 볼 때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정반대 편에 위치한 가파도까지 어떻게 이동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며 범죄피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 실종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5km 해상에서 발견됐다. 이 시신은 모슬포와 가파도를 경유하는 왕복 여객선이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오전 11시 8분쯤 시신을 수습한 뒤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겼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에 사는 최씨는 지난달 10일 10세 아들과 8세 딸을 데리고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캠핑하던 남편 A씨를 찾아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포구 동방파제에서 캠핑 중이었다.

제주 실종 여성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타원형 섬의 정반대편에서 발견된 점에 많은 이들이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씨는 캠핑한 지 보름이 되던 지난달 25일 오후 남편과 저녁 식사 중 술 한 병을 나눠 마시고 캠핑카로 돌아와서 함께 음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후 11시 5분쯤 포구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1병과 김밥, 종이컵 등을 구입한 뒤 방파제에서 혼자 술을 마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오후 11시 13분과 11시 38분에 언니와 형부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남편은 캠핑카에서 잠이 들었다가 깨어난 26일 0시 10분쯤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자 실종 사실을 인지하고 찾기 시작했다. 경찰은 이런 점들로 미뤄 25일 오후 11시 38분부터 26일 0시 10분까지 30여분 사이에 최씨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제주도 실종 여성 최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기 앞서 이날 제주도 실종 여성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활동을 벌였다. 세화포구 내항에 어선을 동원해 그물을 끄는 방식으로 밑바닥까지 훑는 저인망식 수색을 벌였으며 육상에서도 모두 154명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갔다. 헬기도 2대 투입됐으며 해경의 경비함정, 해경 잠수사, 수색견, 민간드론협회 등이 수색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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