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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스마트폰 시장 애플-삼성 구조 무너뜨려…낮은 판매량에도 매출은 상승한 아이폰 왜?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8.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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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늘 1, 2위를 다투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구조가 무너졌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카날리스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등이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화웨이의 출하량은 5400만대로 1위 삼성의 7300만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종전 2위였던 애플은 4130만대로 3위로 떨어졌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가 애플을 누르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사진=EPA/연합뉴스]

이같은 화웨이의 추월에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0.9%, 화웨이가 15.8%, 애플이 12.1%로 나타났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샤오미와 오포가 각각 3200만대와 300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9.1%와 8.6%로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1위를 유지했으나 글로벌 스마트폰 상위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과 점유율이 각각 10.1%와 1.7%포인트 떨어졌다. 삼성의 이같은 고전은 주력 기종인 갤럭시 S9의 판매부진과 중국, 인도 시장에서 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도전 때문으로 보인다.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는 3억50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화웨이가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 자리에 올랐으나 애플은 분기 매출 533억달러를 신고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된 애플의 높은 실적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뉴스룸에 "역대 최상의 6월 쿼터 실적을 보고하게 된 것에 흥분된다. 네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이뤘다"며 "강력한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웨어러블에 추동된 실적이다. 우리 공급라인의 제품과 서비스에 열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발표에서 애플은 2분기에 예상치인 4180만대에 못 미치는 413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다수의 IT 전문 매체들은 애플이 예상치보다 낮은 판매량에도 매출과 주당 순익에서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낸 것에 대해 기본 모델이 999달러로 고가인 아이폰X(텐) 등 신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이뤄졌기 때문에 매출 볼륨을 늘릴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아이폰 평균판매가도 724달러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삼성과 특허분쟁을 마무리하면서 2억3000만달러 안팎의 수입이 잡힌 것도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 기세를 이어 다음 분기에 600억~62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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