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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CGV 영화관 엘리베이터 멈춰, 15명 40분간 고립…여름철에 집중된 승강기 사고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8.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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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인천의 한 CGV 영화관 내 한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 갑자기 멈춰서 영화관 고객 15명이 40여분간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모두들 무사히 구조됐다.

4일 오전 9시 53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동 CGV 영화관 내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췄다. 이 사고로 엘리베이터에는 15명의 영화관 고객이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40여분 만에 구조됐다.

인천 CGV 영화관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15명 40분간 고립됐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이들 중 두통을 호소한 40대 남성 등 2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 3층 높이에서 갑자기 멈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15명을 구조했다"며 "두통을 호소한 2명 외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한 CGV 영화관 내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선 사고가 발생하기 앞서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곳곳에서는 정전이 끊이지 않았다. 이로 인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6도까지 치솟은 2일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에서도 전기 공급이 중단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31일에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주민 6명이 10여분 동안 갇혔다가 구조됐다. 정전은 아파트 단지 내 차단기 과부하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충남 예산군 리솜스타캐슬 스타동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엘리베이터가 멈춰 안에 있던 4명이 갇혀있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인천의 한 영화관에서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별 승강기사고 현황은 모두 291건으로 2013년 88건에서 2014년 71건, 2015년 61건, 2016년 44건, 2017년 27건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27건의 승강기 사고 중 13건은 6월부터 8월까지에 발생해 여름철에 전체 사고의 50%가 일어났다. 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사고 유형은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정지로 인한 사고, 고온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운행 중 정지, 정전으로 인한 엘리베이터 운행 중 정지 등이다.

공단 측은 관리 주체의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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