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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거절한 여성BJ 전기충격기 공격한 남성 체포, 비슷한 사건들도 도마 위로

  • Editor. 박지효 기자
  • 입력 2018.08.1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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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인터넷방송을 진행자인 BJ로 활동하는 하늘이는 수익을 좌우하는 달풍선을 받기 위해 고등학생임에도 노출이 심한 의상으로 팬들과 소통한다. 늘어나는 인지도와 달풍선이지만 그만큼 위험 요소도 커져만 간다. 하늘이의 방송을 즐겨보는 한 팬은 하늘에게 많은 달풍선을 지출하며 자신을 하늘의 남편이라고 착각한다. 급기야 그는 흉기를 들고 하늘의 집 앞을 찾아간다.

이는 한 포털사이트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외모지상주의'의 '파프리카 TV' 에피소드의 일부 내용이다. 웹툰 속에서나 발생할 법한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났다. 여성BJ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으나 거절당하자 그의 집까지 찾아가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가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것이다.

고백을 거절한 여성BJ 전기충격기로 공격한 남성이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부경찰서는 15일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14일 낮 12시 15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B씨 목과 허리 부위에 전기충격기를 작동시켜 2주간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자신이 즐겨보던 인터넷방송 진행자 B씨에게 호감을 갖고 문자메시지로 마음을 고백했으나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집에서 기다리던 A씨는 외출하던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아파트 내부로 들어갔다. 전기충격기 공격으로 쓰러진 B씨가 정신을 차린 뒤 A씨를 차분하게 타이르자 A씨는 현장에서 도망쳤다.

A씨는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고 다시 B씨 집으로 찾아가던 길에 신고를 받고 추격에 나선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A씨는 스스로 낸 상처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별다른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데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자신의 고백을 거절한 여성BJ에게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가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이들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여성BJ를 전기충격기로 상해 입힌 사건에 덩달아 고백 거절 후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사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전남 순천의 한 다방에서 20대 C씨가 종업원 20대 D씨를 "죽이겠다"고 협박해 경찰에 체포됐다. 순천경찰에 따르면 C씨는 교회에서 알게 된 D씨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으나 거절당하자 홧김에 식칼과 망치 등을 가방에 넣은 뒤 D씨가 일하는 다방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여성BJ에게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가한 사건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살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 공사현장에서 F씨를 본 뒤 홀로 사랑에 빠진 30대 중국 동포 E씨는 이후 여러 차례 자신의 마음을 전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E씨는 흉기를 준비해 F씨 집 앞에서 기다렸다. F씨가 소리를 지르며 반항하자 E씨는 흉기로 F씨의 배와 가슴 등을 일곱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E씨는 살해 직후 도주했으나 F씨의 지갑과 가방, 신용카드를 훔치기 위해 다시 현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E씨는 과거에도 재물손괴 혐의로 처벌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고백을 거절한 여성BJ를 찾아가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입힌 남성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응당한 처벌을 받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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