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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석포제련소 인근 주민, 중금속 체내 축적 '국민 평균의 2.08∼3.47배'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1.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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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인근 주민 중금속 체내 축적이 심각해 국민 평균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봉화군에 따르면 환경부와 함께 동국대 경주캠퍼스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2015년 11월부터 3년 동안 석포면 주민 38%인 771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결과 보고서에는 주민 소변과 혈액에서 나온 카드뮴과 납 농도가 우리나라 국민 평균보다 각각 3.47배와 2.08배 높았다.

중금속 체내 축적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사진=봉화군청 제공/연합뉴스]

석포제련소와 인근에서 살거나 제련소에 종사한 적이 있는 사람일수록 농도가 짙게 나온 가운데 비염, 결막염, 가래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석포 주민들은 대조군인 물야면 주민들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석포제련소에서 10㎞ 이상 떨어진 소천면과 물야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달까지 1년간 진행된 2차 조사에서는 조사대상자 소변 내 일부 중금속 농도가 석포면 주민들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봉화군 관계자는 “석포 주민 건강 결과를 보면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기존 광산이나 폐광산에서 흘러나온 중금속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석포 주민 99명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금속 고농도자로 나타났고, 중금속 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장과 간장기능 이상자도 각각 100여명에 이른 상태이기에 정부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빠른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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