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고훈곤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질주는 기해년에 들어서서도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연매출 1,200억 원대의 메가 브랜드에 등극한 비디비치가 올해 기해년 들어 영업 시작 17일 만에 누계매출(1.1∼17)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1월 매출 목표 100억 원을 약 보름 정도 앞당겨 달성한 것으로 지난 16일에는 하루에만 2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일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말 브랜드 매출은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멈추지 않는 가속도에 관련업계에서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비디비치 관계자는 “최근 면세점에서는 중국 내에서 확고한 수요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에만 고객이 몰리고 있다”면서 “중국 내에서 비디비치 제품들이 히트를 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고객들이 매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디비치는 지난해 중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은 230만개,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110만개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클렌징 폼은 지난해 중국 내 인기 방송프로그램 미스뷰티에서 전 세계 클렌징 폼 제품 중 종합 4위, 건성 피부용 베스트 3위로 소개될 만큼 그 인기와 품질을 입증했다.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사이트 ‘샤오홍슈’는 중국 내 비디비치의 인기가 높아지자 역으로 비디비치에 공식 브랜드관 입점을 제안했다. 이에 지난 2일 비디비치는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으며 현지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샤오홍슈 추천 검색키워드 브랜드에 오르기도 했다.
비디비치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보다 적극적인 브랜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면밀히 분석해 전략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에서 영향력이 높은 왕훙과 면세점 VIP를 위한 다양한 초청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주문량 증가에 따라 상품 품절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품의 원활한 공급에 만전을 기한다. 현재 비디비치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클렌징 폼은 월 100만개,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월 6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한편, 비디비치는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토종 화장품 브랜드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브랜드 중 최고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