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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텐센트·MBK와 컨소시엄 구성해 넥슨 인수 추진…매머드급 게임사 탄생하나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19.02.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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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매물로 나온 가운데, 넷마블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기업 텐센트,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연합해 인수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줄곧 업계 2인자에 머물렀던 넷마블은 인수에 성공한다면 국내 최대 게임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넥슨 예비입찰에서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사옥. [사진=넷마블 제공/연합뉴스]

넷마블 컨소시엄이 넥슨 인수를 성공한다면, 넷마블은 국내 게임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게임 시장 1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지난해 넷마블과 넥슨의 매출은 각각 2조원과 2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두 기업의 매출을 합하면 4조5000억원을 넘는다.

넷마블 입장에서는 넥슨의 몸값이 1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컨소시엄 구성으로 자금력 문제를 해결할 공산이 크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인수가 7조2000억원), 2017년 대성산업가스(인수가 1조2000억원)를 차례로 인수하며 국내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바 있다. 2017년 9월 기준으로 운용자금이 약 17조원에 이른다.

텐센트는 넥슨 게임을 중국에서 배급하고 있는데, 넷마블 지분 17.6%를 보유한 3대 주주다. MBK파트너스가 대부분의 인수 대금을 조달하고, 넷마블이 넥슨 경영에 참여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넷마블이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음에 따라, 넥슨 인수 의사를 밝힌 또 다른 국내 IT기업인 카카오와 넷마블의 협력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텐센트가 카카오의 2대 주주인 점을 근거로 넷마블과 카카오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이밖에 외국계 PEF인 칼라일그룹,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도 넥슨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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