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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반도체 물량 12% 빠졌으니...수출 4월까지 5개월째 하락세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9.05.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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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1분기 반도체 수출물량이 12%가량 줄어드는 등 반도체 부진 등의 영향으로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488억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 -1.3%, 지난 1월 -6.2%, 2월 -11.4%, 3월 -8.2%에 이어 지난달까지 감소한 것이다. 다만 수출 감소 폭은 2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어 그나마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지난달 수출 전체 물량은 2.5% 올랐지만 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지속 등이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향세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 품목별 물량이 지난달 25일 기준 자동차(+14.8%), 이차전지(+13.6), 석유제품(+11.7), 바이오헬스(+8.6), 석유화학(+7.6,), 기계(+4.3) 등은 올랐다.

반면 철강(-2.3%)과 반도체(-0.9%) 등은 줄었는데, 이는 전체 물량이 증가했음에도 반도체 단가 하락과 수요부진이 지난달 수출에 타격을 준 것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경기의 부진이 지난달 수출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수출은 0.8%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478.64(2010=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544.03)보다 12.0% 줄어든 수치인데, 전기 대비 하락률은 2009년 1분기(18.6%)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수출물량지수는 2010년을 기준으로 어떤 상품의 수출물량 변동 추이를 보여주는 통계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가 줄었다는 것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이 그만큼 수출을 많이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며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4분기 1.4%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에 0.7% 내렸지만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영향으로 2분기에 9.3% 올랐고, 3분기에는 10.3%로 상승 폭을 키운 바 있다. D램, 플래시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등이 속한 집적회로 수출물량지수는 1분기에 전기 대비 11.8% 줄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수출도 뒷걸음질 쳤는데, 1분기 자동차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12.2% 줄었다. 이동전화기도 1분기 들어 18.2% 내렸다. 지난해 3분기(5.7%), 4분기(10.8%) 하락한 데 이어 내림세가 커졌다.

이와 달리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오른 447억4000만 달러다. 무역수지는 41억2000만 달러로 87개월째 흑자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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