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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설사 해외수주 판도 지각변동…현대건설, 8위에서 1위로 급부상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02.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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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해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해외수주 규모가 가장 큰 건설사는 2018년 8위였던 현대건설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해외수주 규모 1위였던 삼성엔지니어링과 순위가 1년만에 뒤바뀐 셈이다.

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회사의 해외 수주 계약금은 전년보다 약 30.5% 감소한 223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2019년 해외수주 업체 상위 10위별 현황(단위:1000달러) [자료=해외건설협회 제공]
2017년~2019년 해외수주 업체 상위 10위별 현황(단위:1000달러) [자료=해외건설협회 제공]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 계약액 규모가 가장 큰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나타났다. 이어 △2위는 현대엔지니어링 △3위 삼성물산 △4위 GS건설 △5위 대우건설 순이었다.

이는 지난 2018년 △1위 삼성엔지니어링 △2위 현대엔지니어링 △3위 삼성물산 △4위 SK건설 △5위 대우건설 순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위와 8위가 뒤바뀐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 대우건설은 제자리를 지켰다. 반면 2018년 10위였던 GS건설은 지난해 4위로 상승했다.

1위로 급부상한 현대건설의 지난해 수주 금액은 전년(13억990만4000달러) 대비 217.70% 증가한 41억6161만5000달러(약 4조9057억원)다. 현대건설은 베트남, 사우디, 스리랑카,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칠레, 카타르, 콜롬비아 등 8개국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발주한 '마르잔 인크리먼트 프로그램 패키지 6·12', KDI홀딩스가 발주한 '베트남 참파라마 리조트&스파 프로젝트' 등 신규 수주는 7건이었다.

2위 자리를 지킨 현대엔지니어링은 러시아에서 '비쇼츠크 메탄올 프로젝트(기본설계용역)', 콩고민주공화국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공사', 미국 '현대자동차 알리바마법인 HMMA엔진 2공장 개조공사' 등 신규 23건을 포함한 39건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KLCC lot L M 프로젝트' 등 신규 수주 4건 등 총 공사 19건을 수주했다.

반면 2017년 4위였던 대림산업은 2018년 7위에 이어 지난해 16위로 떨어졌다.

전년 1위였던 삼성엔지니어링은 8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7개 국가 12건의 공사였다. 수주 금액은 전년 대비 92.15% 줄어든 5억4420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4위였던 SK건설은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SK건설의 하락세는 과거 수주 사업의 계약금액에서 감액 변동이 생겼기 때문이다. SK건설은  2017년 12월 계약한 베트남 '롱손 페트로케미컬 콤플렉스 프로젝트'를 비롯한 4건에서 감액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수주가 부진했던 이유를 대외 변수를 원인으로 꼽는다.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발주 감소 등이 주요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업계는 올해 해외 수주가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재까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100억달러로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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