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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1분기 '배그모바일' 깜짝 실적에 커진 기대감…올해 IPO 추진할까

  • Editor. 강한결 기자
  • 입력 2020.05.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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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한결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큰 폭의 매출·영업이익 성장을 이뤘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견인한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예상을 넘어서는 깜짝 호실적에 게임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의 기업공개(IPO) 추진 이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크래프톤은이 지난 15일 공시한 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8.8% 증가한 5082억원, 영업이익은 255.5% 늘어난 3524억원, 순이익은 215.1% 신장한 294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1분기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핵심 자회사 펍지에서 글로벌 서비스 중인 '배그 모바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4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9% 늘어났다. 반면 온라인게임 매출은 719억원으로 54.8% 감소했다.

크래프톤, 코로나19 극복 위해 10억 원 기부. [사진=크래프톤 제공]<br>
 크래프톤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매출 상승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배그 모바일' 주력 시장인 아시아(국내 제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0% 늘어난 반면 국내, 북미, 유럽, 기타 지역 매출은 모두 전년 1분기보다 줄었다. 이번 분기 총매출에서 국내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이 차지한 매출은 88.9%로, 전년 동기의 65.4%보다 비중이 늘었다.

중국시장서 '배그 모바일'의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수익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실제로는 큰 타격이 없다는 점은 크래프톤으로서 굉장한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그 모바일'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6억건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누적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FPS(1인칭슈팅)게임 장르의 수명이 짧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배그 모바일'의 성과는 분명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배그 모바일'을 중심으로 크래프톤이 1분기 호실적을 거두면서 IPO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크래프톤은 꾸준히 IPO 의지를 밝혀왔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2018년 말 "단기적으로 IPO 계획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드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MMORPG ‘엘리온’, 11일 사전체험 통해 첫 공개.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br>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MMORPG ‘엘리온’.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올해 초 문재인 정부 초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장병규 의장이 다시 회사로 돌아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IPO 이슈는 재점화됐다. 장 의장은 컴백한 이후 ‘반드시 상장할 것’이라면서 IPO를 공식화했고, 배틀그라운드 개발자인 김창한 펍지 대표를 크래프톤 대표로 겸임시키면서 내부 정비에 나섰다.  

다만 사측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 홍보 관계자는 "IPO를 준비한다고 밝힌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정식으로 회사 차원에서 팀을 꾸리는 등의 절차는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IPO롤 준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IPO 시장에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국산화가 키워드였다면, 올해 하반기는 비대면 서비스와 관련된 키워드가 지배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크래프톤으로서는 사실상 '배틀그라운드'를 제외하면 히트작이 없는 '원히트 원터'가 아니냐는 비판도 받았지만, 이제는 다채로운 신작을 선보이며 조금씩 기대감도 끌어올리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출시를 앞둔 자체 개발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을 선보이며 실적 상승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에어(A:IR)'에서 이름을 바꾼 엘리온은 논타기팅 기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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