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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시그니엘 부산', 게임 체인저 될까...현장행보로 힘 싣는 신동빈 회장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6.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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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롯데호텔의 고급 브랜드 '시그니엘 부산'이 오는 17일 예정대로 개장하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처한 호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직접 부산을 찾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17일 롯데호텔 시그니엘부산의 개장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그룹의 황각규 부회장과 송용덕 부회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함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시그니엘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서는 시그니엘부산은 총 260실 규모로 부산 최고층 빌딩(101층)인 엘시티 랜드마크타워(3~19층)에 자리잡았다. 해운대에 '6성급' 럭셔리 호텔이 들어오는 것은 2013년 오픈한 파크하얏트 부산 이후 7년 만으로 개장 전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롯데호텔은 시그니엘서울과 롯데호텔서울 등 국내 16개 호텔 6070객실과 롯데뉴욕팰리스를 포함한 해외 호텔 11곳에서 3673개 등 호텔 27곳에서 총 9743개 객실을 운영 중이다. 

오는 6월 롯데호텔이 시그니엘부산과 롯데호텔시애틀 두 곳을 오픈하게 되면 시그니엘부산 260개 객실과 롯데호텔시애틀의 189개를 합해 '1만 객실'을 보유한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호텔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과 관련해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더욱 공격적인 외연 확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호텔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 최고위 경영진이 함께 부산 현장을 찾는 것도 이례적이다. 당초 신 회장은 이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참석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이를 두고 업계 내부에서는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호텔롯데 상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신 회장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처한 호텔 자회사를 찾아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롯데지주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총 555억원 상당의 롯데푸드 주식 전량을 장내 취득하는 등 자금 수혈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롯데의 호텔 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주력 사업인 면세·호텔부문이 모두 타격을 입었다. 호텔롯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한 1조874억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79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시그니엘부산 개관과 신 회장의 적극적인 현장 행보가 롯데호텔의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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