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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롯데제과도 '스낵 구독' 서비스 진출...전용 제품과 다양성으로 승부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6.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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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구독경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무실 간식 서비스를 찾는 기업과 직장인이 늘자 '스낵24', '스낵트립' 등 스타트업 기업에 이어 대기업인 롯데제과까지 과자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나섰다.

롯데제과는 제과업체 최초로 과자 구독 서비스인 '월간 과자'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월간 과자는 매번 제품을 번거롭게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매월 다르게 구성된 롯데제과의 제품을 과자박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제과가 매월 다르게 구성된 제품을 과자박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 '월간 과자'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가 매월 다르게 구성된 제품을 과자박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 '월간 과자'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월간 과자 서비스는 매월 롯데제과의 인기 과자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또 그달 출시된 신제품을 추가로 증정하고,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롯데제과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에 따른 '집콕족', '언택트'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늘어난 온라인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오는 23일까지 롯데제과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 신청을 받으며, 모집 정원은 선착순 200명이다. 월간 과자 서비스는 매월 과자박스 안의 제품 구성을 변경해 월말에 배송된다. 이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모집 정원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과자 구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 향후 아이스크림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과자 구독 서비스 론칭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며, 온라인 사업이 롯데제과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성과 효용성을 중시하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구독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경제시장은 2000년 250조원에서 2016년 470조원까지 커졌다. 올해는 59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펀이 운영하고 있는 사무실 간식관리 서비스 '스낵24' [사진=위펀 제공]

그간 국내 과자 구독 시장은 스타트업 업체들이 주도해 왔다. 사무실 간식 복지 서비스 '스낵24'의 운영사 주식회사 위펀은 600개 이상의 고객사의 간식 정기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스낵24는 자신의 업무 외 업무를 간소화하고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와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는 제공되는 간식과 조식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프리미엄 큐레이션 서비스, 유통과 테크를 결합한 기술을 시작으로 자동 큐레이션, 선호 비선호 식품 자동 분류, 고객사 선호도에 따른 간식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수입과자 정기구독 서비스 스타트업 '스낵트립'은 세계 각국의 수입과자를 정기배송하며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월에는 일본 스낵, 2월에는 인도네시아 스낵, 3월은 독일 스낵 등을 선보이는 식으로 소비자의 간식 니즈를 맞추고 있다.

이외에도 오리온은 TPO(시간·장소·상황)별 소비자의 간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온라인 전용 간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쿠팡, SSG닷컴, G마켓, 티몬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간편하게 주문해 사무실이나 집으로 바로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뚜껑을 뜯기만 하면 진열할 수 있는 '원스톱 패키지'로 제작해 회사, 학원 등의 탕비실에 비치할 수 있도록 했다.

더 편하게, 더 빠르게 쇼핑 하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함께 따라 구독경제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하게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제과업체들은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과 취향을 고려한 서비스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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