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MBC <놀러와> ‘무결점 스타 스페셜’. 최근 드라마 <짝패>로 천정명과 호흡을 맞춘 한지혜는 ‘내 남자로 만드는 법’ 랭킹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자신의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우아(?)한 결혼생활을 밝혀 MC와 게스트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놀러와>에서 한지혜의 주제로 삼은 ‘내 맘대로 랭킹’은 ‘내 남자로 만드는 노하우’. 하지만 한지혜에게는 그런 ‘노하우’따위는 없었다. 한지혜가 2위로 적어 넣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남편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다. 평소 자신은 집에서 많이 앉아 있는 반면, 남편은 엉덩이를 편하게 바닥에 붙일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아내를 위해 지극정성인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남편이 뭔가를 해주는 걸 좋아하다보니 한지혜는 본의 아니게 공주 대접을 받게 된다는 것.
이어 ‘내 남자 만드는 노하우’ 1위로 “맛있는 요리 해주기”가 나오자 한지혜는 “원래 어디 가서 남편 얘기 잘 안하는데……”라며 말문을 열더니 “늦게 끝나고 하니까 요리는 잘 못해준다”며 미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한번 해줄 때는 정성스럽게 해준다.”며 남편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한지혜는 그 이유로 “남자들은 요리를 해주면 그 정을 먹고 자란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때 MC 김원희가 “남편을 위한 요리는 언제나 즐겁지 않나요?”라고 묻자 유재석은 “근데 왜 이렇게 안하시는 거예요?”라며 짓궂은 면박을 줬다. 이에 김원희는 “재료를 사다 놓으면 썩어”라는 재치 있는 말로 응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한지혜가 부럽다. 검사에다가 자상하기까지 한 남편이라니” “부인이 한지혜라면 나도 집에서 업고 다닐 자신 있는데” “그동안 결혼생활 얘기를 안 해서 궁금했는데 <놀러와>가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등 한지혜 결혼생활에 큰 관심을 내비쳤다. 이경민기자 / 사진 = MBC <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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