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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유행 때로 돌아간 신규확진, 9개월만에 600명대…연말연시 특별방역
1차 대유행 때로 돌아간 신규확진, 9개월만에 600명대…연말연시 특별방역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0.12.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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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개월 만에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방역 고삐를 더욱 바짝 조이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3만6332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600명선을 넘었다.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이날 600명대로 올라선 것.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1차 대유행의 정점(2월 29일, 909명) 직후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3월 3일(600명) 이후 276일 만이다. 629명 자체는 3월 2일(686명) 이후 277일 만의 최다 기록이자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최근 1주일(11월 28일~12월 4일)간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03.1명꼴로 발생해 일평균 500명대를 넘었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7.4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충족한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62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0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6명) 대비 84명 증가,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 역시 지난 3월 2일(684명) 이후 277일 만에 처음이다.

사망자는 7명 증가해 누적 5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11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259명 늘어 총 2만8611명이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63명 늘어 총 718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실시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315만7410건으로, 이중 305만706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6만401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자, 정부는 방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고 활동별 및 시설별로 구체적인 방역 수칙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대본은 연말연시의 각종 행사나 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했다. 친목 모임은 온라인 메시지로 대신하고 해맞이 행사 등 각종 축제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진행하되, 불가피한 경우에는 사전예약제 등을 통해 인원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크리스마스 등의 시기에 진행되는 종교 행사는 비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배달앱 결제도 외식 할인 실적에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통수단이나 여행지에서의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철도 승차권은 창가 측 좌석을 우선 판매하며, 그때그때의 방역 상황에 맞춰 판매 비율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중대본은 △연말 모임·행사 자제 △밀폐·밀집·밀접 장소 가지 않기 △의심 증상 있으면 검사받기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철저 등의 4가지 핵심 생활방역수칙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