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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금호석유화학, 지난해 영업익 두배 키워 7421억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0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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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의료·위생용품 수요 증가로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금호석화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74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2019년 영업이익(3654억원)보다 103.1%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4조8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827억원으로 전년보다 97.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27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6.4%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695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연합뉴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타이어용 범용 고무제품의 수요 증가 및 스프레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위생용품의 수요 증가로 의료용 장갑에 쓰이는 NB라텍스가 수익성을 확보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가전·자동차용 고부가합성수지(ABS)의 견조한 수요로 수익성을 확보했고, 원재료 스타이렌모노머(SM)의 변동폭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수익이 줄었다. 기타 부문의 페놀유도체 사업은 역내 공급이 줄어들며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돼 수익성이 커졌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올해 1분기 합성고무 부문에서 부타디엔(BD)의 경우 역내 신규 플랜트의 가동으로 시장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또 타이어 및 위생용품 등 주요 제품의 수요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성수지 사업에 대해 "SM은 역내 정기보수 및 미국 가격 강세에 따라 시장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가전·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 호조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찬구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상무 사이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금호석화는 이날 실적 공시를 위해 이사회를 개최했으나, 박철완 상무 측이 요구한 배당 확대 등 주주제안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결산 재무제표에 관해서만 이사회에서 논의됐고, 해당 주주제안은 다음 달 이사회에서 검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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