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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기재차관 "글로벌 금융시장 3대 리스크 상존...'대관소찰'로 리스크 관리"
이억원 기재차관 "글로벌 금융시장 3대 리스크 상존...'대관소찰'로 리스크 관리"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1.04.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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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글로벌 금융시장이 경제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3대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넓게 보고, 작게 살피는 대관소찰(大觀小察)의 자세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 등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0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차관이 지적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3대 리스크 중에서 우선 금융시장이 상당기간 저물가·저금리에 적응된 상태인 만큼, 물가 및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게 불거질 경우 시장이 발작적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어 선진국에 비해 신흥국의 경기회복이 더뎌지는 불균등 회복(divergent recovery)의 양상이 관찰되고 있어, 신흥국으로부터의 자금유출 압력이 확대되며 금융시장에 부정적 여파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미중갈등과 중동지역의 긴장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가져올 수 있는 충격에 대해서도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국내 실물경제는 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수출·투자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호조세 등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투자 역시 IT부문 중심의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조, 기업 심리 개선 등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내수의 경우 코로나19 진행상황이 향후 큰 변수로 작용하겠으나, 최근 3월 소비자 심리지수(CSI)가 14개월 만에 100을 상회하는 등 회복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고, 3월 취업자 수도 31만4000명 증가하며 13개월만에 (+)로 전환되는 등 경기회복이 고용 개선으로 일부 이어지는 모습으로 판단했다.

정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금융시장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과 국내경기 회복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수출 호조, 국내기업 1/4분기 실적개선 예상, 주요 교역국인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투자 부양책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4월 중 순매수로 전환됐고, 코스닥도 20년 7개월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그간 빠르게 상승해 온 국고채 금리도, 글로벌 금리 하락과 외국인‧보험사의 견조한 수요 등으로 최근 들어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는 것이 이 차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 차관은 "앞서 밝힌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들이 상존하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으로의 여파는 물론 우리 경제에 나타날 수 있는 파생적 영향들을 보다 폭넓고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개선된 지표에 만족하지 않고, 지표 경기와 체감 경기의 괴리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경제회복에 더욱 속도내어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추경사업 등 재정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는 한편, 무역상황과 경기여건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내수회복 속도를 높이는데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차관은 "넓게 보고, 작게 살피는 대관소찰의 자세로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