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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무신사와 손잡고 온·오프 연계 '승부수'...합병 앞두고 경쟁력 강화 박차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4.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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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GS리테일이 패션 플랫폼, 의류 브랜드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상호 간 보유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협업 등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지난 19일 무신사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무신사 PB 패션 상품 판매, 마케팅 협업, 결제시스템 연동 등의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무신사 스토어 이용 고객이 GS25 편의점에서 현금으로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현금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상반기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 기업인 무신사는 1020세대 고객이 70%를 웃돈다. 양사가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성년자 등 신용카드가 없거나 온라인 결제가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의 결제 편의성이 증대되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GS리테일,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와 편의점 결제와 판매 협력 [사진=무신사 제공]
GS리테일이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와 편의점 결제와 판매에서 협업한다. [사진=무신사 제공]

올해 하반기부터는 랄라블라와 GS25 등 GS리테일의 주요 소매 플랫폼에서 자체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판매한다. 제품 구성은 편의점 이용 고객의 구매 성향을 반영해 티셔츠, 삭스, 드로즈 등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마스크, 립밤, 손소독제와 같은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 부사장은 "이번 제휴는 두 회사가 서로 가장 필요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한 사례"라며 "국내 최대의 오프라인망을 보유한 GS리테일이 10·20대 고객이 70%가 넘는 무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미래 고객 확보와 쇼핑경험을 크게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무신사뿐 아니라 레깅스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젝시믹스와도 손잡았다. 홈트레이닝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이달 중으로 GS25에서 젝시믹스 레깅스를 비롯해 부위별 마사지와 스트레칭이 가능한 밸런스볼, 아사나링 등 홈트 제품 6종을 판매한다. 제품 판매와 동시에 홍보 및 마케팅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GS리테일의 행보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1만5000여개 오프라인 인프라에서 운영되는 반값택배, 박스25(택배 보관서비스), 우리동네딜리버리 등 고객 접점 물류 서비스를 협력사의 플랫폼 인프라와 결합하고자 한다는 점이다.

GS25에서 판매되는 젝시믹스 제품들. [사진=GS리테일 제공]
GS25에서 판매되는 젝시믹스 제품들. [사진=GS리테일 제공]

홈쇼핑과의 합병을 앞두고 배송 능력 강화에 힘을 쓰고 있다. GS홈쇼핑은 '부릉' 서비스를 운영하는 물류회사인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3%를 인수했다. 메쉬코리아는 400개가 넘는 주요 도심 소형 물류거점(부릉스테이션)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라스트마일에 특화된 기업이다.

이를 통해 다회차 당일배송, 즉시배송 등이 가능하게 됐다. 더 많은 종류의 상품들을 빠르게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 만큼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하고 경험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가에서 이어지는 '최저가 경쟁'에 회의적 시선을 보내는 기업들이 많다. 출혈 경쟁을 장시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이라며 "결국 고객 편의성을 바탕으로 충성고객을 다수 확보한 기업만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GS리테일의 이같은 행보는 다양한 유통채널 사이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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