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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워지는 가정간편식, '홈쿡족' 요리 돕는 제품은 소포장으로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4.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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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식 활동이 줄고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가정용 간편식(HMR)은 더욱 다채로워지고 쉽고 간편한 조리를 돕는 제품은 소포장으로 판매되면서 주목받는다. 식품업계가 '홈쿡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소형가구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샘표는 지난 15일 '새미네부엌'을 론칭했다. 김치양념, 반찬소스, 요리소스 등 간편하게 요리를 만들 수 있는 14가지의 양념과 소스류로 구성됐다. 

샘표에 따르면 새미네부엌은 그동안 샘표가 진행해온 '우리맛' 연구를 토대로 소비자들이 요리하면서 느낀 불편을 대폭 줄인 브랜드다. '즐거운 요리 혁명'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절이지 않아도 쉽게 김치를 담글 수 있는 김치양념과 양념 비율을 맞추기가 까다로웠던 밑반찬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반찬소스 등을 통해 요리 편의성을 높였다.

샘표는 지난 15일 '새미네부엌'을 론칭했다. [사진=샘표 제공]
샘표는 지난 15일 '새미네부엌'을 론칭했다. [사진=샘표 제공]

새미네부엌 제품 각각에는 QR코드가 부착돼 있다. 소비자가 이를 스캔하면 제품을 활용해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쉽게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 인스타그램과 샘표 홈페이지에서도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비비큐(BBQ)는 지난 22일 킴스클럽 자체 브랜드(PB상품)인 '오프라이스'와 손잡고 HMR 제품을 출시했다. '프라이드치킨', '통다리그릴바베큐' 두 종류로 전국 38개점 킴스클럽과 온라인 이랜드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비비큐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고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며 가정간편식 시장이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26년 동안 쌓아 온 치킨 노하우와 고유의 맛을 적용해 차별화된 HMR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HMR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킴스클럽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하면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고단백 두부로 만든 새로운 개념의 면인 '두부면'에 특제 식물성 소스를 얹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두부면 KIT(키트)’ 2종을 첫 식물성 단백질 HMR로 출시했다.

식물성 지향 식품의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 풀무원은 국내서는 PPM(식물성 단백질 식품) 사업부를 중심으로 건강한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탄수화물을 단백질로 대체하는 콘셉트의 두부면 키트는 그 첫 타자다.

두부면 키트는 풀무원이 지난해 5월 선보인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에 소스를 추가 구성해 간편한 요리로 완성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면 요리인 파스타와 짜장면을 팬 조리 5분 만에 간편하게 만들고,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두부면KIT(키트)’ 2종(매콤라구파스타, 직화짜장) 제품 이미지 [사진=풀무원 제공]
‘두부면KIT(키트)’ 2종(매콤라구파스타, 직화짜장) 제품 이미지. [사진=풀무원 제공]

코로나19로 홈쿠킹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소스, 가루형 조미료,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식품업계도 이같은 트렌드를 고려해 건강하면서도 간편한 한끼를 추구하는 제품을 출시하고 레시피를 선보이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포장 크기다. 식품업계는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제품을 소분해 판매하고 있다. 휴대하기도 편리해 집에서뿐만 아니라 여행, 캠핑용으로도 활용된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1~2인으로 구성된 가구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62.6%를 차지한다. 1인 가구는 39.2%, 2인 가구는 23.4%다. 1~2인으로 구성된 소형 가구가 전체 가구수의 절반을 넘은 셈이다. 1인 가구일수록 배달음식, HMR, 밀키트 이용률도 높기 때문에 식품업계는 소형가구의 식문화 트렌드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홀로 한끼를 먹어도 제대로 된 요리를 먹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소포장 제품은 대용량 제품보다 중량 대비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고, 빠른 소진이 가능해 보관상 위생적"이라며 "소스뿐 아니라 육류와 어류, 쌀 등 식재료 소포장 판매도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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