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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2분기 분양시장, '멘탈데믹 극복' 그린 인프라 구축한 신도시·택지지구에 수요 쏠림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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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 2분기 주택 분양시장은 그린 인프라를 구축한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기본적으로 교통, 교육, 상업편의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갖춰진 주거환경이 장점으로 꼽혀왔다면,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풍부한 녹지를 갖추고 자연조망이 가능하거나 숲세권에 자리한 그린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분석이다.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새롭게 분양하는 단지들이 2분기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각종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영향이다. [사진=제일건설 제공]

◇ 신도시·택지지구 새 분양 단지, 각종 생활인프라 풍부해 실수요자에게 인기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 1순위 청약결과 390가구 모집에 총 7만1464건이 접수돼 평균 183.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연초에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자이더시티’가 1순위 청약에서 74가구 모집에 4만5700명이 신청해 617.6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규수요가 많은 수도권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사태로 3기 신도시 공급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기존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신도시와 택지지구들은 각종 개발계획들도 예정돼 있어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조성이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들어선 신도시의 경우 각종 생활인프라 구축이 마무리단계에 있어 당장 입주해 살아도 편리한 생활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 업계의 중평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경우 각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고, 공공택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올해 2분기 분양시장에서도 신도시 및 택지지구 분양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도시와 택지지구 새분양 단지는 그린 인프라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은 동탄 호수공원리슈빌 야경도. [사진=계룡건설 제공]

◇ 신도시·택지지구 새 분양 단지, 멘탈데믹 극복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 새 트렌드

최근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새 분양 단지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멘탈데믹(공동체 전체에 정서적 충격이 전염병처럼 번지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그린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을 쓰는 추세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최근 2년간 기분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의 증가율은 코로나시대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늘어난 기분 장애 환자는 12만3249명으로 집계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시숲은 우울증 대응처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후에는 코로나 블루에 대응할 안식처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도시숲이 적은 지역은 도시숲이 많은 곳 대비 평균 18.7% 우울증상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이 생활 속 자연환경이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장애를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으면서 자연조망이 가능하거나 숲세권에 자리하고 있는 주거시설로 대표되는 그린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행정구역이 같고 분양시기와 인프라가 비슷한 단지들도 그린인프라에 따라 가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입주를 마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는 2년 후 입주를 마친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와 비교했을 때 북서울 꿈의숲과의 거리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는 5억원대(84㎡)로 책정됐으나 숲 조망이 가능한 꿈의숲 코오롱하늘채가 12억원으로 비조망권인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10억9000만원)보다 약 1억원가량 높았다.

청약시장에서도 그린인프라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분양을 마친 404단지 가운데 청약률 상위권 단지 상위 10곳 가운데 9개 단지가 숲세권 입지를 차지했고, 이들 가운데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 DMC SK뷰아이파크포레 등은 단지명에서부터 그린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라는 점을 부각시켰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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