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개발호재로 되살아난 검단신도시 분양 열풍...2분기 인천 1.3만가구 공급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24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봄 인천광역시에 1만3000여가구의 대규모 공급이 예정된 가운데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검단신도시에 개발호재와 인프라 조성계획 등이 잇따라 발표돼 분양 열풍이 불고 있어 수요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천에서는 총 17개 단지, 1만357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기분양 단지 포함). 부동산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해 같은 기간(1만904가구)에 비해 2600가구가량 늘어난 규모다. 

인천 부동산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임대차 3법’의 영향으로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탈서울 풍선효과로 수요층이 몰렸다. 아울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인천 지하철 1·2호선 검단 연장 등 교통 호재가 발표되며 바람이 식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조감도. [사진=금강주택 제공]
인천 검단신도시에 분양하는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조감도. [사진=금강주택 제공]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12만1226건으로 전년(8만9379건)와 비교해 3만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외지인(인천 외 지역 거주자)의 거래 건수도 3만9621건으로 2019년 2만4917건에 비해 1만5000건가량 늘었다. 신규 청약 단지의 경우, 지난해 인천에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만 37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이는 최근 5년간 집계된 것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처럼 수요가 몰리는 인천에서도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곳은 서구 검단신도시다. 오는 6월 첫 입주가 시작되는 이곳은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으나 잇단 교통 호재와 인프라 조성계획 발표 등에 힘입어 지난해 분양된 4개 단지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되는 기염을 토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현재(2월 기준)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의 미분양 가구수는 단 25가구에 그쳤다. 

부동산업계는 최근 일산, 파주, 김포 등 인천 인근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고, 서울지역의 높은 아파트 가격 등으로 수요자들이 가까운 검단신도시에 눈을 돌리고 있어 앞으로 검단신도시 분양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기 신도시인 계양과 부천 대장지구가 검단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실제 입주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검단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호재로 떠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개편돼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이 인천으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꾸준한 공급이 이어지는 올 2분기가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