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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ESG 평가기관마다 결과 차 크다...코리아 디스카운트 의심"
전경련 "ESG 평가기관마다 결과 차 크다...코리아 디스카운트 의심"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4.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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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내외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별로 항목과 기준별 가중치가 달라 평가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총 7단계로 평가기관들은 ESG 등급을 나누는데 등급 격차가 평가기관에 따라 최대 5단계까지 차이가 나기에 한국기업을 저평가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의심된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외 ESG 평가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국내외 대표 3개 ESG 평가 기관(레피니티브, 기업지배구조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등급을 발표한 55개 기업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평가기관별 ESG 등급 평균 격차는 1.4단계였고, 3단계 이상 차이가 나는 기업은 전체 22개(40%)로 나타났다. 총 7단계로 평가기관들은 ESG 등급을 나누는데 등급 격차는 평가기관에 따라 최대 5단계까지 벌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축회관인 FKI 타워 전경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기업에 대한 평가 결과 역시 차이가 컸다.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ESG 상장지수펀드(ETF)를 구성하는 21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레피니티브와 MSCI 의 평균 등급 차는 1.0단계로 드러났다. 2단계 차이가 나는 기업은 28개였고, 3단계 이상 차이가 나는 기업은 17개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전경련은 기관마다 평가 항목과 기준 등이 달라 평가 결과에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평가 카테고리를 보면 환경(E) 평가의 경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기후변화, 오염·폐기물, 천연자원, 환경적 기회를 기준으로 삼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평가 기준에 환경전략, 환경경영, 환경조직, 환경성과, 이해관계자 대응을 기준에 포함했고, 레피니티브는 배출, 자원사용, 제품혁신이었다.

국내외 ESG 평가기관 간 기업 평가 격차.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국내외 ESG 평가기관 간 기업 평가 격차.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전경련은 "세부적인 가중치 부여 과정과 점수 산정에서 차이가 있었고 해외 ESG 평가기관의 경우 한국 기업을 저평가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 결과에 차이가 기관마다 있는 만큼 각 기업이 ESG를 추구하는 이유에 따라 벤치마킹할 지표와 기관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며 "ESG를 기업들이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CSV(기업의 공유 가치 창출)이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기업에 대한 피드백이나 커뮤니케이션 없이 공개되는 데이터 등에만 의존해 등급이 산정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며 "전경련같은 제3의 기관이 IR차원에서 기업의 ESG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글로벌 평가기관 등에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