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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신선하게, 배송은 신속하게...잠 못드는 이커머스업계
제품은 신선하게, 배송은 신속하게...잠 못드는 이커머스업계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1.04.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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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유통업계가 배송 서비스를 앞세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자사의 대표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충청권까지 확대하고 나섰고, SSG닷컴은 'SSG푸드마켓'의 대표 상품 450종을 선별해 배송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28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SSG닷컴은 그룹이 운영하는 고급형 슈퍼마켓 SSG푸드마켓의 대표 상품 450종을 선별해 29일부터 새벽배송에 나선다. 그간 추진해온 온‧오프라인 시너지 확대 방안의 일환이자 제품 차별화로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SSG닷컴이 행사용으로 선보인 다회용 보랭 가방 'SSG푸드마켓 알비백' [사진=SSG닷컴 제공]
SSG닷컴이 행사용으로 선보인 다회용 보랭 가방 'SSG푸드마켓 알비백' [사진=SSG닷컴 제공]

SSG닷컴은 이들 상품을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인 `네오(NE.O)`에 입고시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새벽배송한다. 별도 코너를 신설해 `SSG 1++ 한우` 등 신선식품 220종과 가공식품 200종, 반찬류 3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범수 SSG닷컴 큐레이션 담당은 "향후 SSG푸드마켓 품목을 1000종 이상으로 확대해 SSG닷컴만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전날 CJ대한통운과 자사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마켓컬리는 샛별배송을 통해 오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이전에 소비자 집 앞에 콜드체인 방식으로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국내 새벽배송의 시초다. 

지금까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만 운영돼 왔다. 하지만 쿠팡·SSG닷컴·롯데온 등 대기업이 신선식품 배송에 뛰어들면서 신규 소비자 확보를 위해선 배송 지역 확장이 불가피해졌다. 양사는 협력을 통해 대전광역시(서구, 유성구), 세종특별시, 천안시, 아산시, 청주시 등 충청권 5개 도시에 새달 1일부터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켓컬리가 샛별배송을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과 MOU를 맺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마켓컬리가 샛별배송을 수도권에 이어 충청권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CJ대한통운과 MOU를 맺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앞으로 마켓컬리가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신선식품을 포장해 출고하면 CJ대한통운의 냉장 차량이 충청권 고객의 집까지 상품 운송을 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영남과 호남 등 남부권까지 대상 지역을 넓히며 전국으로 확대할 게획이다. 이를 위해 물류 프로세스 설계에 필요한 운영 기술과 정보를 상호 제공 및 협력하기로 했다.

이커머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늘 주문 내일 도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23개 대표 브랜드의 1000여종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전달한다. 대전우편물류센터에서 상품을 발송해 읍·면 단위의 촘촘한 배송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우체국 택배로 전국에 배송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처가에 이어 신선식품 배송이 이커머스 업계 화두로 부상했다. 신선식품은 공산품과 달리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고, 기업에 고정수입으로 자리할 수 있다"며 "이커머스업체들이 물류 인프라를 갖춘 물류업체와 손잡고 배송 서비스 확장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