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KIET 공모주 청약 새 기록, 역대 최대 증거금 81조..."0주 청약자도 다수 나올 듯"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29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기업공개(IPO)에 나선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공모주 청약에서 81조원에 가까운 돈을 증거금으로 모으는데 성공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 때문에 실제 청약을 한 주도 받지 못하는 0주 청약자도 다수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9일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전날(22조원)부터 이날(58조원)까지 진행된 SKIET 일반인 공모주 청약에서 80조9017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지난해 대어급이었던 카카오게임즈(58조5000억원)와 빅히트(현 하이브·58조4000억원)에 이어 역대 최대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의 증거금 규모를 돌파한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인 데다. 중복 공모 청약이 금지되기 전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어급 IPO라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이유로 경쟁률은 288.2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새로 썼다.

SKIET 공모주 일반 청약이 진행된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풍경. [사진=연합뉴스]

증권사별 경쟁률은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미래에셋증권(배정 비율 46%)이 283.5대 1이었고, 한국투자증권(32%)이 281.9대 1, SK증권(14%)은 225.1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적은 물량이 배정된 삼성증권(3.6%)이 443.2대 1, NH투자증권(3.6%)도 50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청약이 물량의 절반 정도를 모든 청약자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균등 배분 방식이 적용돼 여러 증권사 청약에 참여할수록 받을 수 있는 주식 수도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청약 계좌 수가 각 증권사에 배정된 균등 배분 물량보다 많아 모든 청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으로 배정돼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다수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SKIET IPO 일반청약 집계표. [자료=미래에셋증권 제공]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균등 배분 물량이 124만1384주이며, 청약 건수는 142만9352건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청약 건수도 129만3832건으로 균등 배정 주수(85만9420주)보다 많다. 삼성증권이 75만836건, NH투자증권은 94만6626건이 각각 청약되어 있어, 두 증권사에 배정된 전체 청약 물량(각 19만982주)을 초과했다.

다만 SK증권은 청약 건수(32만3911건)가 균등 배정 물량(38만1964주)보다 적어 1주는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우리사주조합에서 청약되지 않은 물량이 일반 공모에 배정될 수 있어 실제 배정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