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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와 함께 시작된 아이스크림 전쟁...구독서비스부터 초저가 경쟁까지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5.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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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올해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아이스크림 업계가 시장 수요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 과자'에 이어 아이스크림을 집으로 배송받는 '월간 아이스'를 선보였고, 해태를 품은 빙그레는 '슈퍼콘'과 '마루 시리즈'의 모델로 걸그룹 오마이걸을 발탁,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편의점 업계는 무더위 식히는 '초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7일 롯데푸드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구독 서비스 '딸기 페스티벌'이 시작 8시간 만에 완판됐다. 롯데푸드몰에서 지난 6일 오전 10시 시작된 딸기 페스티벌은 오후 6시께 준비 물량 100개가 모두 소진됐다. 

딸기 페스티벌은 월 1만원대 가격으로 3개월간 롯데푸드 아이스크림 25개를 매달 집으로 배송받는 구독 서비스다.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달 다양한 롯데푸드 아이스크림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신청 고객에게는 돼지바 핑크 굿즈(기획상품) 세트도 증정한다. 돼지바 핑크 굿즈는 쇼핑앱 브랜디와 함께 제작했다. 

롯데푸드는 지난 6일 진행한 아이스크림 구독 이벤트 '딸기 페스티벌'이 오픈 당일 모두 완판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는 지난 6일 진행한 아이스크림 구독 이벤트 '딸기 페스티벌'이 오픈 당일 모두 완판됐다고 7일 밝혔다. [사진=롯데푸드 제공]

빙과업계 경쟁사인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뒤 첫 공동 마케팅을 위해 빙그레의 슈퍼콘과 해태아이스크림의 호두마루, 체리마루 등 마루 시리즈 모델로 걸그룹 오마이걸을 발탁했다. 한 모델을 양사의 대표 제품의 모델로 활용해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간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오마이걸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패키키지를 지난 3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 빙그레는 그동안 진행해왔던 슈퍼콘 댄스와 노래를 벗어나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광고 영상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빙그레 마케팅 담당자는 "무엇보다 우리의 제품을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모델 계약까지 할 수 있게 되어 가장 의미가 크다"며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첫 공동 마케팅을 기획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슈퍼콘, 마루 시리즈 두 제품 모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가 매년 성장하는 가운데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KBO(한국야구위원회)와 함께 'KBO X BR 야구세트' 프로모션을 지난달 30일부터 선보였다. 여기에 해태제과와 협업해 5월 이달의 맛 '아이스 홈런볼'을 출시하며 '펀(FUN) 마케팅'을 강화했다. 신제품은 해태제과의 '홈런볼'을 원료로 활용하고 제품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패키지에 야구 콘셉트를 적용했는데, SNS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홈런볼 광고 이미지. [사진=SPC그룹 제공]
배스킨라빈스 아이스 홈런볼 광고 이미지. [사진=SPC그룹 제공]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스킨라빈스는 고객분들의 눈과 입을 만족시키기 위해 맛과 멋을 살린 고품질 제품 출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의 막강한 온·오프라인 판매 인프라과 매달 1일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 '이달의 맛' 마케팅으로 매출과 이슈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는 최근 급증한 아이스크림 할인점에 대응하기 위해 '정가 판매' 공식을 깨고 초저가 판매 경쟁에 나섰다. 편의점의 높은 접근성과 가격적 메리트를 강조했다. 

CU는 지난 1일부터 아이스크림을 10개 이상 구매하는 경우 개당 350원에 살 수 있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할인률은 65%. 세븐일레븐은 이달 내내 1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인기 아이스크림 10종을 10개 이상 구매할 경우에 한해 65% 할인된 350원에 판매한다. 네이버페이 등 결제수단에 따른 할인혜택 중복적용도 가능해 최고 75% 할인된 245원에 구매할 수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주소비층인 어린이 인구 감소, 카페·프랜차이즈 등 대체식품 증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수요 증가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에 기업들은 제품에 재미요소와 가격 경쟁력을 더해 고객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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