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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컴투스, 희비 갈린 1분기 실적…"전략적 투자로 성장 도모"
게임빌·컴투스, 희비 갈린 1분기 실적…"전략적 투자로 성장 도모"
  • 이세영 기자
  • 승인 2021.05.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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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게임업계 ‘형제 회사’인 게임빌과 컴투스가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렸다. 게임빌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5%가량 증가한 반면, 컴투스는 25% 이상 줄었다.

게임빌은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1억원으로 8.2%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6억원으로 82.7% 증가했다.

직전 분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이 32.3%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71.3%, 199.8% 상승했다.

1분기에는 글로벌 신작 2종을 비롯해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별이되어라!’ 등 기존 게임들이 견조한 매출 성과를 거뒀고, 관계기업에 대한 투자이익이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고 게임빌 측은 설명했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167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32% 줄고,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게임빌, 컴투스 CI. [사진=게임빌, 컴투스 제공]

컴투스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에 대해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백년전쟁)의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인력 충원 등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지난 4월 출시한 백년전쟁이 출시 열흘간 평균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3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세계 전역에서 고른 흥행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해, 해외에서 80%를 넘어서는 실적을 달성하며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이은 또 하나의 글로벌 히트작이 탄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게임빌은 올해 1분기부터 성공 잠재력을 가진 강소 게임을 발굴, 글로벌 성공 요소를 추가해 글로벌화 하는 게임 사업 전략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사업 전략의 첫 작품인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는 독특한 영웅 조합방식으로 새로운 전략의 재미를 선사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로엠’도 이달 11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2분기 실적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프로야구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관련 야구 라인업의 매출도 늘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향상의 기대감을 주고 있다.

게임빌 측은 “팬덤을 보유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하는 전략과 참신한 게임성을 갖춘 유망 게임들을 선별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게임 사업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사업 지주회사로서의 역량도 더욱 강화한다. 글로벌 종합 게임 플랫폼인 ‘하이브’를 여타 개발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시키고 미국·유럽·동남아 등 해외 계열사들의 서비스 네트워크도 긴밀하게 형성해 출시 게임들의 글로벌 성공을 촉진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미래 산업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투자가치 증대와 기술적 협력을 기대함은 물론,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생태계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빌은 “사업 지주회사로서 계열사들의 통합적인 성장과 중장기적 기업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신규 성장 동력을 지속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머너즈 워, 야구게임 시리즈 등 기존 흥행작으로 확고한 기반을 갖춘 컴투스는 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크로니클)로 이어지는 서머너즈 워 IP 게임을 주축으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탄탄하게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내년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등 주력 게임의 IP 확장을 비롯해, 디지털콘텐츠·메타버스·IP 등 다양한 분야의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 스토리텔링 콘텐츠 및 미디어 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게임을 중심으로 웹소설·웹툰·애니메이션·드라마·영화·방송·공연·전시에 이르는 문화 콘텐츠 전반의 밸류체인을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