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SK텔레콤은 VR 벤처 게임업체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공동 개발한 크레이지월드VR을 오큘러스 퀘스트 전용 게임으로 정식 출시한다.
SK텔레콤이 VR 디바이스 오큘러스 퀘스트1 또는 2를 보유한 고객은 다오·배찌 등 넥슨의 게임 캐릭터를 이용해 전 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사격·양궁·테니스·볼링 등 다양한 스포츠 게임을 즐기는 크레이지월드VR을 언제든 플레이 할 수 있게 됐다고 8일 밝혔다.
크레이지월드 VR은 게임사 넥슨이 카트라이더,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자사 대표 게임 내 캐릭터의 IP(지적재산권)를 제공하고, SKT와 픽셀리티게임즈가 공동 투자·개발한 게임이다.
해당 게임은 지난 1년간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베타 테스트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영국·독일 등 주요 글로벌 국가의 게이머 1만1000여명이 참여했고, SKT와 픽셀리티게임즈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식 출시 버전에 새로운 게임 플레이 모드를 추가하는 등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크레이지월드 VR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속 시간이 현실과 동일하게 흐르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 간 소통과 경쟁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크레이지월드VR 출시는 SKT가 한국의 경쟁력 있는 게임사와 VR 게임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오큘러스 퀘스트2와 같은 디바이스 유통에 콘텐츠 공급까지 더해 5G시대 VR 생태계를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원 픽셀리티게임즈 대표는 “VR콘텐츠의 의미는 단순히 실감나는 그래픽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가상공간에서 활발한 소통과 상호작용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게 하는데 있다”며 “SKT·넥슨과 협력해 공개한 크레이지월드VR을 통해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