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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골프 혜택과 서비스에 사활...MZ세대 공략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6.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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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골프 관련 카드소비 고객들이 MZ세대(밀레니엄+Z세대) 중심으로 불어나면서 카드업계는 골프에 빠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골프 관련 특화 상품을 내놓거나 각종 혜택을 쏟아내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골프 특화 혜택을 담은 홀인원 카드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카드는 골프 경기장,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골프용품 등 골프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5%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지정 골프장 무료 커피 4잔 및 골프연습장 무료 타석권(월 1회, 연 4회)이 제공된다. 여가를 즐기는 골퍼를 위해 관련 혜택도 넣었다. 국내 가맹점에서 기본으로 0.5%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고 헬스클럽, 당구장, 볼링장 등 업종에서 5%포인트,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쿠팡, 위메프, G마켓, 11번가 등에서 1%포인트를 적립 가능하다.

우리카드가 골프 특화 혜택 홀인원 카드를 출시했다. [사진=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 관계자는 "남녀노소 즐기는 골프 트렌드에 맞춰 골프를 즐기는 순간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한 골프 특화 카드를 출시했다"며 "이제 막 골프에 입문한 골린이(골프+어린이)부터 프로 골퍼까지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4일에는 KB카드에서 골프 특화 체크카드 그린재킷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골프의류·용품, 골프관광(그릿재킷투어) 등 골프 관련 3개 업종에서 각 영역별로 이용금액 기준 월 최대 10만 원까지 5%가 할인되는 카드다.

신한카드는 올해 4월말 골프 특화 카드 라베를 선보인 바 있다. 라베는 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를 의미하는 골프용어로 해당 카드는 골프관련 비용부담을 줄이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골퍼들의 이동경로·소비행태를 반영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년 3가지 기프트옵션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하다. 국내 골프장·골프연습장 10만원이상 결제할 경우 5만원 할인(연 3회), 부쉬넬 골프 거리측정기 바우처(20만원·연 1회), 골프존 모바일 골프문화상품권(17만원·연 1회)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골프존 GDR 아카데미에서 골프 레슨을 받거나 온라인 쇼핑몰 골핑에서 골프 용품을 구입할 때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회사원 길(천안·39)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골프의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며 "특정 다수와 접촉해 위험하다고 인식된 다른 레저공간과 달리 소수의 지인과 어울릴 수 있는 실내 스크린 골프장을 선호해 자주 간다"고 밝혔다. 이에 얼마 전에는 생에 처음으로 골프 특화 카드에 가입했다.

골프장 전경 [사진=AFP/연합뉴스]

골프카드 출시 외에도 특별한 서비스로 고객을 사로잡는 카드사도 있다.

현대카드는 골프를 즐기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어 서비스 차원에서 이달 중 '골프 스페이스'를 열고 프리미엄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골프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곳에서 레슨비를 내면 프로 골프선수로부터 골프 레슨과 피팅 관련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할인 혜택 전략을 선택했다. 오는 30일까지 에이케이골프에서 10만·20만·30만·50만·70만원 결제시 7000·1만4000·2만·3만5000·5만원을, 골프존마켓에선 10만·20만·30만·40만·50만원 결제시 1만·2만·3만·4만·5만원 할인 제공한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이달 6일 발표한 ‘코로나19가 갈라놓은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의 차별화’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4700여만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5.4%씩 증가했다. 스크린골프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정 골퍼의 유입, 2030 세대 중심의 신규 골프 입문자 증가 등의 이유로 성장 중이다. 주 52시간 근무 제도의 시행으로 워라밸이 가능해지며, 퇴근 후 여가시간이 확보됨에 따라 체육활동 시간이 증가하면서 골프에 대한 관심과 접근이 증가했다. 2030 세대가 골프에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젊은 층의 골프 참여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을 내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는 소비트렌드를 따라가는 업종이다 보니 코로나19 이후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보복심리가 반영 돼 실내 골프, 골프용품 등으로 소비가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카드사들은 다양한 상품 개발과 이벤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상품 기획·개발 등이 소비형태 보다 늦어진 게 사실"이라며 "이는 제휴 등 준비과정에서 시간이 걸린 결과이고, 앞으로는 더 많은 카드사에서 골프 관련 상품이나 이벤트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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