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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문화마케팅 바람…레고랜드부터 사진공모전까지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6.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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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금융권에 문화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권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시대를 맞으면서 금융 정보의 대중화가 진전되고 문화마케팅도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TV방송 등 올드 미디어의 힘이 약해지고 유튜브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미디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 속에서 홍보업계에선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일방적인 광고보다 소비자들의 마음 속으로 자연스럽게 파고 들 수 있는 문화마케팅이 더 인기를 끌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21일 글로벌 테마파크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카드부문 마케팅 파트너십 독점 제휴 협약을 맺었다.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KB국민카드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마케팅 파트너십 제휴 협약식'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오른쪽)과 김영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제공]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KB국민카드와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마케팅 파트너십 제휴 협약식'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오른쪽)과 김영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레고랜드 코리아 제공]

이에 따라 KB국민카드는 레고랜드의 공식 마케팅 파트너로 △특화 혜택을 담은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 출시 △KB국민카드 전 회원 대상 입장권 20% 할인 △입장권, 지도, 간판 등 리조트 내‧외부 채널을 활용한 브랜드 홍보 △KB국민카드 4차원 영화관(4D 시어터) 등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관련된 여러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리조트 이용 고객 특성과 카드 결제 데이터 등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향후 고객별로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아울러 KB국민카드 플랫폼을 활용해 모바일 입장권 구매와 결제, 리조트 내 시설물 이용과 관련된 여러 편의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말레이시아,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내년에 춘천 중도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레고랜드 관련 마케팅에 대해 "향후 리조트 이용고객 특성 등을 분석해 가족단위 등 고객별로 맞춤형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레고에 대한 고객들의 브랜드 경험에 당사의 지불결제 관련 노하우와 역량을 더해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술 관련 문화마케팅을 전개한 카드사도 있다. 신한카드는 이날 사내벤처 아트플러스(Art+) 주관으로 10일간 열린 아트페어 '더 프리뷰 한남 위드 신한카드'에 6000여명이 몰렸고, 작품 판매액이 6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아트페어 '더 프리뷰 한남'은 신진 작가·갤러리와 초보 콜렉터를 잇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갤러리 32곳이 참여했으며 작가 128명의 작품이 소개됐다. 신한카드는 아트페어 진입을 쉽게 했으며 일반인들도 아트페어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작품 가격도 10만원대부터 준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트페어와 관련해 "아트페어는 금융권 최초 아트 사내벤처를 출범시키고 첫 사업으로 준비한 것"이라며 "문화 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함과 동시에 카드업을 넘어서는 다양한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트플러스에 대해선 "금융과 아트를 연결하는 신사업을 목표로 아트페어 개최 및 고객 참여형 아트 플랫폼 운영하는 사내벤처"라고 설명했다. 

아트페어 '더 프리뷰 한남 위드 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제공]
아트페어 '더 프리뷰 한남 위드 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제공]

새마을금고는 오는 28일부터 새마을금고 문화사업 저변 확대 및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10회 MG새마을금고 사진공모전'을 연다. 

이번 사진공모전은 새마을금고 관련 자유주제로 진행된다. 새마을금고 계좌를 갖고 있는 거래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접수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다.

새마을금고는 입상작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앙본부와 제주연수원에 전시할 예정이며 향후 새마을금고 홍보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지방은행들도 문화마케팅에 관심이 많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18일 오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동일스위트 아파트 단지에서 (재)부산문화재단과 같이 '워라밸 컬처 인 부산 베란다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주민들이 자택 베란다에서 볼 수 있게 아파트 단지에 정차한 4.5톤 이동형 '달리는 부산문화' 차량에서 진행됐다. 

국악 민요그룹 '흥'의 연주를 시작으로 불꽃을 활용한 여러 가지 퍼포먼스를 공개한 '아트 오브 매직' 박종원 씨의 무대가 펼쳐졌다. 다음에는 3인조 어쿠스틱밴드 '곰치밴드'가 나와 대중가요와 자작곡을 선보였다.

부산은행은 지역 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워라밸 컬처 인 부산'을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홍보업계에선 금융권 문화마케팅 바람과 관련해 최근 이슈로 부상한 ESG를 결합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은 "문화마케팅은 대중들도 익숙한 만큼,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도 절실하게 느끼는 ESG를 가미한 방안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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