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포커스] 생존키워드는 '디지털 전환'...여행사도 엔터사도 플랫폼에 집중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7.09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끊기고, 막이 내려진 여행사와 엔터테인먼트사가 생존을 위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 맞춰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앞세운 다양한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8일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여행사 200곳을 상대로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규 수익 모델 발굴 △디지털 콘텐츠 제작·홍보 △디지털 기반시설 도입 등 디지털 전환 과제 수행을 위한 자금, 상담,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22일까지 누리집을 통해 1차 모집에 나서 88곳을 우선 선정하며, 오는 9월 2차 모집을 통해 나머지 지원대상 여행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행업으로 등록된 여행사 중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창업 1년 이상의 기업이 지원대상이다. 2차례 공모를 거쳐 총 200여개 수혜 여행사를 선발한다.

고객 중심 여행 플랫폼인 '하나 허브' [사진=하나투어 제공]
고객 중심 여행 플랫폼인 '하나 허브' [사진=하나투어 제공]

최근 여러 오프라인 패키지(PKG) 여행사들은 OTA(온라인 여행에이전시)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는 지난 4월 고객 중심 여행 플랫폼인 '하나 허브'를 선보였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하나허브를 통해 공급사는 여행상품 공급이 용이해지고, 고객은 다양한 형태의 여행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심도 있는 고객 분석이 가능해 차세대 닷컴과 차세대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연계를 통해 세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2018년부터 패키지·항공·호텔을 포함해 OTA의 사업영역 확대와 온라인·모바일 여행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0억원대 규모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직판여행 전문기업 노랑풍선도 지난달 OTA 중심 자유여행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플랫폼 개발에 나선지 2년여 만이다. 노랑풍선 측은 최신 IT 기술을 결합한 자체 플랫폼과 직판여행업계를 선도해 온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새롭게 재편될 포스트 코로나 여행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여행사 및 OTA 여행사들과 서비스 및 기술경쟁력 측면에서 확고한 차별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신규 회원 가입자 수가 전월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으며 일일 방문자 수 또한 800%가량 급증했다. 정식 오픈 이후 단기간 내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노랑풍선 측은 해외여행 재개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맞춰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이 하지 못하면서 막막했던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위드 코로나(코로나일상)' 시대에 적응을 마친 분위기다. 오프라인 콘서트 대신 동영상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면서 신규 수익 모델을 발굴했으며, 글로벌 팬덤도 확보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위버스 소개 이미지. [사진=위버스 컴퍼니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위버스 소개 이미지. [사진=위버스 컴퍼니 제공]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는 팬 플랫폼 '위버스'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위버스의 월별활동이용자(MAU)수는 500만명, 유료 구독자는 270만명이며 유료이용자(PU)당 가치는 200만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버스 매출은 2019년 311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에만 1127억원으로 4배나 뛰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15개의 아티스트(국내 10개 포함)가 위버스에 새롭게 합류했으며, 하반기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블랙핑크가 입점할 것으로 예상돼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와 손잡고 K팝 기반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양사는 K팝을 중심으로 한 NFT 연계 디지털 굿즈 제작, 유통, 거래 및 일련의 부가서비스를 개발, 제공,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을 함께하는 전략적 업무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JYP엔터 측은 "K팝을 대표하는 JYP 소속 아티스트 및 이들의 독창적, 전문적인 콘텐츠들이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반 기술 및 글로벌 네트워크 등과 결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NFT 플랫폼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폭넓고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