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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모델도 '개성따라'…MZ공략 위해 걸그룹‧젊은 연예인 등장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7.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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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금융사들이 걸그룹과 젊은 연예인들을 앞세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걸그룹이 밀레니얼+Z(MZ)세대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보니, 금융사들이 MZ세대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면 팬들도 같이 고객으로 모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영향에 주요 금융사들이 과거에는 주로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했지만, 지금은 브레이브걸스 같은 '역주행' 걸그룹이나 개성있는 젊은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우는 사례도 늘고 있다.

마케팅 업계에선 금융이 어렵고 나이들어 보이기 때문에, 금융상품을 쉽게 전하기 위해 개성있는 연예인들을 더 많이 활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B손보 모델 브레이브걸스 [사진=KB손보 제공]
KB손보 모델 브레이브걸스 [사진=KB손보 제공]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KB손보)은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쓰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온라인 채널인 KB손보 다이렉트는 인기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한 신규 광고 'Hallin'(할인) 캠페인을 내놓았다.

이번 캠페인에선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 등 KB손보만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브레이브걸스의 대표곡인 '롤린(Rollin)'의 멜로디를 이용해 '할인! 할인! KB!'로 개사해 할인(Hallin)이라는 타이틀로 재탄생시켰다.

KB손보 관계자는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광고에서 말하는 대중교통이용할인특약 가입자들을 보니 군필이후 남성들이 많이들 가입을 했다는 통계가 있다"며 "그래서 해당 타겟군에 인지도가 높고 브레이브걸스가 가지고 있는 티켓파워 등을 고려해 이번 광고모델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김용태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은 KB손보가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쓰고 있는 것과 관련해 "KB가 걸그룹을 쓰는 건 자사광고 크리에이티브와 브랜드이미지에 부합된다고 판단해서 일 것"이라며 "(걸그룹을 모델로 쓰면) 젊은 이미지를 줄 것. 금융이 올드한 이미지니까 탈피하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BC카드는 이날 '블랙핑크 카드'를 내놓았다. 블랙핑크 카드는 BC카드가 아티스트와 제휴해서 내놓는 신용카드 상품이다. 블랙핑크가 카드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블랙핑크 카드의 전면 디자인은 각 멤버들의 단독 사진과 블랙핑크 상징 이미지 등 10가지 종류다. 고객은 10가지 종류의 카드 디자인 가운데 1개를 골라서 신청할 수 있다. 카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페이북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카드에는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해 MZ세대가 선호하는 △팬덤 서비스(앱 결제, 음반/서적, 스트리밍, 티켓 등) △쇼핑 서비스(편의점, 백화점, 멤버십 등) △생활 서비스(게임, 미용, 대중교통, 배달 등) 등 3가지 분야에서 각각 월 최대 10%까지 청구 할인해주는 혜택이 들어갔다. 분야별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며 총 3만원 안에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BC카드는 MZ세대를 아우르는 여러 상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아바타 등과의 접목을 시도할 계획도 있다. 

블랙핑크 카드 [사진=BC카드 제공]
블랙핑크 카드 [사진=BC카드 제공]

BC카드 관계자는 카드 디자인에 블랙핑크가 어떤 참여를 했느냐는 질문에 "카드 최종 카드 디자인(사진 선정 등)에서 멤버들 의견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국내 대표 K-팝 스타를 넘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는 아티스트이며 무엇보다 현재 MZ세대를 잘 표현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KB국민카드 모델은 영화배우 박서준이다. KB국민카드는 청춘스타 박서준을 모델로 써서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박서준은 깨끗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MZ세대에게 인기가 있다. 

NH농협은행·NH농협카드는 배우 강하늘, 한소희를 광고 모델로 쓰고 있다. 

NH농협은행은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90년대생 직원들의 의견을 모아 모델을 선정했다. 이들은 강하늘과 한소희가 본래 갖고 있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에 트렌디함을 보강해 줄 모델로 적합하다고 봤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강하늘과 한소희를 모델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배우 강하늘은 연예계에서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배우로 알려져 있다"며 "한소희는 드라마 속 차가운 이미지와 다르게 진심 어린 글로 팬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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