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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에 부는 '금융교육' 바람, 어린이·비대면·소외계층 키워드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7.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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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금융권에 금융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지식의 중요성이 점차 커져가면서 금융당국과 금융사 모두 일반인 대상 금융지식 보급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금융사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나서고 있고, 어린이, 비대면, 금융소외계층을 키워드로 한 금융교육 붐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생명은 20일 비대면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육'을 실시했다. 기존 임직원 사내강사가 직접 찾아가서 진행하던 교육을 라이브 교육 시스템(ZOOM)을 활용해 비대면 실시간 교육으로 진행했다.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육은 금융교육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경제·금융이론을 참여형 게임방식으로 가르쳐 주는 농협생명만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육 [사진=NH농협생명 제공]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육 [사진=NH농협생명 제공]

이번 교육에는 △농협생명 마스코트 '코리'를 활용한 자체제작 영상콘텐츠 △자기주도 경제금융 학습북 △친환경 에코백 등을 포함한 학습꾸러미를 제공해 어린이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육은 2014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289회 실시했다. 초등학생 983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이날 경기 여주시 능서면 초등학생 29명부터 시작해 전국 20회 이상, 750명 이상에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 교육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모두레 경제금융 교육을 통해 금융교육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당사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해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 전문회사인 핀톡의 백정선 대표는 "어린이 금융투자교육을 할때는 첫번째로 돈의 가치와 수익의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돈의 가치는 소유하는 것과 금융기관을 이용해서 저축이나 투자를 하면 이자나 투자수익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해줄 수 있어서 왜 저축을 하는지, 왜 주식이나 채권등에 투자하는 지를 이해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로 경제교육이나 투자교육에 있어서 선택이라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저축과 투자 그리고 소비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이해시킬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금감원)도 교사 상대 비대면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본래 금감원은 학교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기간 중 초·중·고 교사 대상으로 집합연수를 실시해 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합연수를 시행하지 못하게 되자 금감원은 온라인 금융교육 연수과정을 개설했다.  

연수과정은 3주간 총 15차시로 진행되며 무료다. 교육 내용에는 금융소양 함양(금융교육의 필요성 등), 실생활 금융지식(금융거래 법률지식 및 금융사기 예방 등), 금융교육 콘텐츠 활용(금융교육 표준안 등), 금융교육 수업사례(체험 및 게임 등을 활용한 수업사례) 등이 있다. 연수일정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이며 총 9회 실시 예정이다. 

이번 교육 강사진은 전문성과 교육 실용성 등을 감안해 금융전문가, 대학교수 및 교사 등 13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김종호 서울대 명예교수, 고림중학교 교사 및 금감원 직원 등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모아저축은행도 지난 7일 인천 학익여고에서 '지역 청소년을 위한 1사1교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1사1교 금융교육은 청소년들이 바른 금융지식과 건전한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게 금감원 주관 하에 방문 및 체험 등 금융교육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사 대상 교육이나 1사1교 금융교육을 금감원이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투자자보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상품이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으니, 이를 이해하고 가려내기 위해서는 금융지식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KRX국민행복재단 찾아가는 취업특강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KRX국민행복재단 찾아가는 취업특강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가 세운 KRX국민행복재단도 2012년부터 특성화고 학생들의 금융경제 이해도를 높이고, 금융권 진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KRX 특성화고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전국 특성화고 학생 대상으로 진행되며 KRX 강사파견 금융특강과 KRX 찾아가는 취업특강으로 구성돼있다. KRX 찾아가는 취업특강은 이달 5일 수원매향여자정보고를 시작으로 전국 특성화고 12개교, 284명의 학생에게 교육을 실시한다. KRX 특성화고 금융교육을 통해 지난 9년간 전국 특성화고 총 552개교, 8만7077명 학생이 정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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