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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빅5' 한미약품·대웅제약, 2분기도 코로나 뚫고 호실적 달성
제약 '빅5' 한미약품·대웅제약, 2분기도 코로나 뚫고 호실적 달성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1.07.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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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제약업계 '빅5' 중 두 곳인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법인 실적 회복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한미약품은 올 2분기 매출 2793억원, 영업이익 159억원, 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49.6%, 순이익은 43.1% 성장한 수치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에 매출대비 13.8%인 386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자체개발 제품의 안정적 처방매출 달성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폭발적 성장이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9% 증가한 5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분기 합계 역대 상반기 최고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353억원, 영업이익 137억원, 순이익 108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 매출은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269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치료 복합신약)' 283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122억원 등으로 주요 제품이 모두 성장했다. 이 중 로수젯은 상반기 534억원을 기록하며 국산약 최고 매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의 경우 출시 후 올해 말까지 누적 처방매출 1조원 달성이 전망된다. 처방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3.8% 증가하며 상반기에도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기록했다.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은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의 탄탄한 성장과 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가 선순환하는 한미만의 지속가능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기술을 발전시켜 글로벌로 나아가는 한미약품의 철학과 비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웅제약 역시 웃었다. 대웅제약은 연결 기준 매출 2897억원, 영업이익 187억원, 순이익 90억원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4.1%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매출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전문의약품(ETC)이 2000억원에 육박하는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일반의약품(OTC)도 견고한 매출을 유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나보타 매출액은 지난해 56억원에서 올해 232억원으로 네 배 이상 뛰었다. 소송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이루어졌고, 보툴리눔 톡신 특허공정으로 무결점 품질을 장착한 나보타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며 국내 매출 역시 늘었다.

ETC 부문은 전년 동기 1794억원에서 8.7% 성장한 19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루사(전문의약품)'·'루피어데포주'·'크레젯' 등의 제품군과 '포시가'·'릭시아나'·'세비카' 등의 도입품목 판매량이 증가했다. OTC 부문은 전년 동기 296억원에서 올해 286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임팩타민'과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일반의약품)가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는 미국·유럽 허가에 이어 중국 진출도 가시권에 접어들었으며, 펙수프라잔과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폐섬유증 신약 'DWN12088'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협력을 제안한 다양한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R&D 성과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