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임예림 기자] LG상록재단이 2023년까지 전국 1000개 초·중·고등학교에 무궁화 5천 그루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지난해 오산고등학교(남강 이승훈 선생 설립)와 경신고등학교(도산 안창호 선생 모교)에 묘목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전국 3백여개 학교에 약 1천 5백그루 묘목이 보급됐다.

LG상록재단은 학교에 공급된 무궁화를 각 학교에서 잘 관리할 수 있도록 1.5m 이상 건강한 묘목을 우선 선별하고 팜한농(LG농자재 전문기업)에서 기부한 작물보호제도를 기증해서 학교가 손쉽게 무궁화를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가로수의 무궁화는 약 5% 수준으로 51만여 그루에 불과해 지속적 관심과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LG상록재단은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위치한 수목원 화담숲 인근에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해 무궁화 8천여 그루를 직접 심고 생육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화담숲에 무궁화 동산을 조성해서 방문객들이 2천 5백 그루 규모의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LG상록재단은 가정에서도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부터 LG상록재단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실내용 무궁화 품종’개발을 했다. 나무크기를 작게 만들고 병충해에 강하게 하여 통풍이 적은 실내에서도 정상적으로 꽃을 피울 수 있게 한 것이다. 신품종은 기존에 개량된 품종의 우수한 특성을 결합한다.

이같이 실내용 무궁화 품종이 개발되면 재배 매뉴얼을 제작해서 일반인도 쉽게 재배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상록재단은 1997년 설립된 이래로 동식물 생태보전 및 환경보호 활동으로 화담숲운영 및 멸종위기종 보호, 철새 도래지 정비, 산림 운동 등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