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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각 어찌 되나...홍원식 회장직 유지·해임된 장남은 복직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8.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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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남양유업이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물의를 빚은 것을 두고 올해 5월 초 사퇴 선언을 한 홍원식 남양유업 전 회장이 현재 회장직을 유지하며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보직 해임됐던 홍진석 전 남양유업 상무는 한인컴퍼니와의 주식매매계약 하루 전날 복직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퇴를 선언했던 홍원식 전 회장이 회장직을 유지하며 출근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보수로 8억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입구의 간판.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남양유업 본사 입구의 간판. [사진=연합뉴스]

한앤컴퍼니와의 주식 매각 계약 종결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 불참해 '노쇼', '매각결렬' 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홍 회장의 두 아들도 남양유업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 전 회장의 장남인 홍 전 상무는 회삿돈 유용 의혹으로 해임된 지 1개월 만인 지난 5월 26일 회사에 복귀했다. 같은 날 차남 홍범석 남양유업 외식사업본부장도 미등기 임원으로 승진했다.

지난 5월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홍 전 회장이 회장직 사퇴·경영권 승계 포기를 약속한 만큼 이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선 해당 논란으로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회사가 큰 피해를 보았지만, 오너가 일원 중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 전 회장이 주주총회 일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해 매각이 지연된 만큼 매각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매수 당사자인 한앤컴퍼니 측은 "임시주주총회 당일에 매도인이 입장을 뒤집어 매수인과의 협의는 물론 합리적 이유도 없이 임시주주총회를 6주간이나 연기했다"며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이전 안건을 상정조차 하지 아니하고, 현 대주주인 매도인의 일방적인 의지에 의하여 6주간 연기된 점에 대해 한앤컴퍼니는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홍 전 회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회장은 사퇴 발표 이후 회사 관련 업무는 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 매각 계약이 진행 중인데, 종결 이후 현 임원들에 대한 일괄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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